문경시, 문경관광개발㈜ 정상화 조치 나서
문경시(시장 고윤환)는 시민회사인 문경관광개발㈜의 대주주 겸 문경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이 회사의 경영권 공백상태 장기화를 해소하기 위해 7월28일 대표이사 공개모집과 대표이사를 주주총회에서 선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정관개정(안)을 제출하고,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번 요구는 6월28일 이사회에서 임원 공개모집과 관련한 임원추천위원회운영규정(안)을 다음 이사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문경시는 이보다 앞선 지난 17일과 21일에 이를 재논의하기 위해 이사회 개최를 요구했으나, 문경관광개발(주)는 이사회를 소집하지 않고 현재까지 지내오고 있다.
문경시는 대표이사 공개모집이 상법상 정관에 기재되지 않았더라도 정관변경 없이 공개모집이 가능하다는 법률자문을 받았으나, 문경관광개발㈜은 정관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이번에 아예 정관변경까지 하자는 목적을 못 박아 이사회소집을 요구한 것이다. 이사회를 거쳐 주주총회까지 가겠다는 포석이다.
문경관광개발㈜는 지난 3월말 현영대 대표이사가 3년 임기가 끝나고, 5개월 동안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이사회를 열었으나, 2차례 무산, 2차례 부결된 바 있다.
문경시는 2003년 전국 최초로 설립한 시민주 회사인 문경관광개발㈜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다수 시민들의 여론을 반영해 정관변경을 위한 실행에 착수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