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김영식 도예가, 도 무형문화재 지정
문경에 무형문화재가 또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 ‘조선요’ 김영식(48) 도예가다. 그는 지난 8월14일 경상북도 고시 제2017-219호에 의해 ‘무형문화재 제32-라호 사기장-백자’로 지정고시 됐다.
경상북도는 ‘김영식은 조선후기 사기장의 후예라는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공방은 조선시대 문경자기의 가마터가 몰려 있는 관음리에 입지하고 있으며, 조상 때부터 사용했던 170년 된 가마와 공방을 소유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박물관을 세워 후세에 문경사기장으로서의 역사를 전달하고자하는 것도 타의 모범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건 속에서 김영식은 25년 이상 도자기생산에 종사하였고, 젊은 도예가로서는 상당한 경지에 올라 있음이 확인되어 지난 2016년 4차 문화재위원회 민속분과 회의에서 지정대상으로 선정되었다. 금번 도무형문화재 지정심의에서는 경상북도 문화재보호조례 시행규칙 제19조(지정 또는 인정의 절차)에 따라 지정대상 예고 접수된 다양한 의견을 신중하고 면밀하게 종합 검토하였으며, 민속분과 문화재위원 전원의 의견을 청취하고 토론한 결과, 김영식은 경상북도에서 지정하는 무형문화재 사기장(백자)로서의 자격을 갖추었다고 평가되어 도무형문화재로 지정한다.’고 고시했다.
이에 따라 김영식 사기장은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105호 사기장 김정옥 삼촌과 함께 한 가문에서 우리나라 백자의 큰 줄기를 형성하게 됐으며, 또 한 가문이 대한민국,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등재되는 희귀한 기록도 세웠다.
이번 김영식 사기장의 탄생으로 문경에는 김정옥 대한민국중요무형문화재, 경상북도무형문화재 천한봉 사기장, 김시인 자수장, 김삼식 한지장 등 5명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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