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모전들소리 대통령상 수상
사라져 가던 문경 들 소리를 열정과 신명으로 복원해 10여년 고생한 ‘문경모전들소리보존회(회장 김제수)’가 마침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문경모전들소리보존회는 9월24일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폐막한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경상북도 대표로 참가해 전국 20개 시도대표들과 경연을 펼쳐 1등을 차지, 이 같은 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경상북도 대표로 선정된 이 보존회는 1년 간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문경시의 지원을 받고 열정과 신명을 바쳐 연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모전들소리는 땅을 개간하기 전 산신제를 지내는 지신밟기소리를 시작으로 가래질소리, 방천다지는소리, 목도소리, 모찌는소리, 모심는소리, 논매는소리 등 모두 9마당 17가지 소리로 구성돼 있다.
이런 소리는 30대로 유년시절부터 채록해 온 금명효 경찰관을 중심으로 강동완 전임 회장, 김제수 현 회장 등이 복원해 낸 문경의 무형문화유산이다.
문경선수단은 23일 밤 최종 연습을 갖고, 24일 아침7시 선수단, 응원단, 문화원 등이 버스 9대로 출발해 사기가 충천한 가운데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58회 축제 중, 경상북도는 1958년 1회 때 하회가면극, 1962년 3회 때 경북연합, 1979년 20회 때 예천통명농요, 1983년 24회 때 의성가마싸움, 1992년 33회 때 예천공처농요, 1998년 39회 때 계정들소리, 2011년 52회 때 금릉빗내농악 등 7회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경연에 출전한 전국 시도대표들은 다음과 같다.
경연1_[충남] 공주걸립농악 / (사)한국민속예술협회공주지부
경연2_[강원] 원주오리골농요 / 원주문화원
경연3_[황해] 화관무 / 황해도 화관무 보존회
초청공연_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대상작 / 전주기접놀이
경연4_[제주] 솥 굽는 역시 / 덕수리민속보존회
경연5_[함남] 토성정월대보름 놀이 / (사)함남 북청민속예술보존회
경연6_[울산] 울산쇠부리소리 / 울산북구문화원
경연7_[함북] 애원성 / 함경북도 애원성 보존회
경연8_[평남] 평양검무 / (사)평양검무보존회
경연9_[인천] 인천 쑥대고잔 지경다지기 / 인천서구문화원
경연10_[광주] 광주지산농악 / 지산농악보존회
경연11_[충북] 괴산군 여사왕 대도듬 놀이 / 괴산국악협회
경연12_[경북] 모전들소리 / 문경 모전 들소리 보존회
경연13_[전북] 정읍농악 판굿과 일광놀이 / 정읍농악단
경연14_[경남] 창원퇴촌농악 / 창원퇴촌농악보존회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보유자 박정임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예능보유자 김대균
경연15_[부산] 부산고분도리걸립굿 / (사)부산고분도리걸립보존회
경연16_[경기] 이천 용면리 용줄다리기 / 이천문화원
경연17_[평북] 평안도 다리굿 / 평안도다리굿보존회
경연18_[전남] 담양농악 풍장놀이 / (사)우도농악담양보존회
경연19_[대구] 용수 가루뱅이농악 / 가루뱅이농악보존회
경연20_[대전] 숯뱅이두레 / 대전서구문화원
폐막공연_사전공연 ‹오광대› 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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