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04월25일목요일
문경매일신문 뮤지엄웨딩홀
티커뉴스
사설/칼럼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목록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프린트하기
[사설] 문경관광진흥공단 간부, 이래서야
등록날짜 [ 2018-01-03 22:18:56 ]

[사설] 문경관광진흥공단 간부, 이래서야

문경 유일의 공공기관인 문경관광진흥공단(이사장 김인갑). 이 공단 간부가 부적절한 회계처리를 해 물의를 빚고 있다.

그 간부는 전임시장 시절, 시장 비서실장을 거쳐 공단의 부장으로 취업했다. 정무직인 시장 비서실장에서 철밥통 자리를 꿰 찬 것이다. 그는 특별한 경력이나 학력, 업적도 없이 시장선거에 종사해 일약 팔자를 고친 것이다.

그랬으면 더 충실히, 더 성실히, 부족한 자신을 연마해 가며 일했어야 했다. 그 분야에 전문가라 하더라도 자기연찬에 힘을 쓰는 게 상례인데, 그는 반대 방향으로 여러 가지 물의를 일으킨 것이다.

그는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전국 지방 공공기관의 최근 5년간 채용 감사를 실시한데 해당됐다면 분명히 부적절한 채용으로 시정조치를 받았을 것이다. 그는 비서실장 채용 때도 없는 조례까지 만들어 문경시에 전무후무한 정무직 비서실장에 앉더니, 권한 밖의 시정 전반에 관여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다가 2010년 시장선거를 앞두고 그 직을 사직하고, 또 시장선거에 관여하더니 선거에서 그 시장이 재선하자, 이번에는 현재의 자리로 간 것이다. 이때도 형식은 공채지, 그를 위한 채용조건을 달아 공개채용 공고를 내고 눈감고 아웅 식으로 채용된 것이었다.

사정이 이러하면 시민의 혈세를 먹고 사는데 대하여 감사하고, 자기 능력을 기르고, 마음을 가다듬어 채용해 준 전임시장에게 누를 끼치지 않게 성실히 일했어야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비록 액수가 적다고 하나, 공단에서 수사의뢰를 할 정도로 부적절한 일을 했다니 그저 혀를 내두를 지경이며, 더 이상 그에게 어떤 기대를 할 수 없게 됐다. 하루속히 그 직을 물러나야 한다. 법 이전의 문제다.

시민의 혈세를 들여 운영하는 공단에서 그를 일 년에 수천만원 주고 일을 시킨다는 것은 문경시의 주인인 문경시민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행정안전부가 파악한 지방 공공기관 채용비리 실태는 모집공고 위반, 부적절한 심사위원 구성, 선발 인원 변경, 채용 요건 미충족, 부당한 평가기준 등 숱한 수법이 동원됐으며, 특정인을 뽑기 위한 채용 비리였다.

이런 현상은 문경관광진흥공단의 이 간부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런 불공정 경쟁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는 일이 시급하다. 양질의 일자리를 부당하게 차지하는 특권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



문경매일신문 (shms2015@daum.net)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목록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프린트하기
1
문경 정리출신 인기 연예인 이장...
2
문경, 상주에 영화관 없다고 무시...
3
문경사투리가 뜬다
4
“문경 오미자 명성에 흠집날라”
5
[속보] 자유한국당 문경시장 후보 ...
6
최교일 국회의원, 실시간 검색 1위...
7
문경시장 예비후보 고오환(高五煥...
8
[특집] 신현국 전 문경시장 자서전...
9
자유한국당 문경시장 공천에 부쳐
10
문경시장 예비후보 이상일(李相一...
11
문경․예천-영주 국회의원선거...
12
문경새재에 오시거든.....
13
문경출신 젊은이 중앙정치무대 데...
14
문경에 영화관, 추석 때 개관
15
문경시 여성회관 커피 강좌 신설
16
몸사리는 시장님, 표류하는 문경...
17
고윤환 시장 대통령소속 지역발전...
18
문경시 종교단체들도 사랑 나눔
19
영순면, 더불어 사는 행복한 마음
20
문경 하나님의 교회, 이어지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