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이색 쓰레기 줄이기 운영 눈길
문경시(시장 고윤환)가 생활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홍보단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문경시 점촌2동(동장 김재윤)이 ʻ쓰레기 수거함 클린지킴이 지정·운영ʼ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점촌2동이 좀 더 살기 좋은 깨끗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쓰레기 제대로 버리기 문화를 정착시켜, 무분별한 배출로 인한 심한 악취를 없애고 도시미관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든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점촌2동은 관내 생활쓰레기 배출장소 14곳을 선정해 지난해 5월부터 지금까지 특별히 제작한 생활쓰레기 수거함을 설치했다.
이어 점촌2동은 통장, 새마을 지도자를 수거함 클린지킴이로 선정하고 담당공무원을 배정했다. 수거함 전면에는 분리배출 홍보문구, 클린지킴이 소속과 동사무소 연락처가 적혀 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10일 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10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클린지킴이의 가장 큰 역할은 쓰레기 배출장소에 대한 주변 청소와 관리감독이다. 이와 함께 신고필증 없이 배출한 대형폐기물, 종량제 봉투 및 음식물쓰레기 전용용기 미사용 배출행위, 재활용품(플라스틱, 유리병 등)과 일반쓰레기 혼합 배출행위 등을 점검하고 환경보호과와 협력해 불법 배출자나 무단 투기자를 찾아내 계도하고 단속한다.
지난해 5월부터 클린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안명길 19통장은 “처음에는 주민들이 쓰레기 분리배출을 제대로 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없는 시간 쪼개서 배출장소를 청소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주 배출장소에 들러 주변을 청소하고 분리수거 안 된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를 가져가서 직접 분리수거도 하면서 만나는 주민마다 쓰레기 배출장소 주변의 청결에 대해 설명하다 보니 주민의식도 많이 바뀌어서 지금은 분리배출도 잘되고 주변 환경도 깨끗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재윤 점촌2동장은 “이 일은 ‘깨진 유리창 법칙’과 같다”고 말하면서 “점촌2동 직원들과 클린지킴이들은 배출장소가 깨끗해질 때까지 그곳에 대한 청소와 관리감독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2동 관내 생활쓰레기 배출장소 전수조사와 함께 이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환경일보 문경 김영동 기자 kyd7888@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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