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의장, 2보 전진 위해 1보 후퇴
문경시의회 김지현 의장이 오는 6.13 지방선거에 시의원이든, 도의원이든 출마하지 않겠다고 2월26일 밝혔다.
“3선 12년 동안 문경시민과 특히 문경, 가은, 마성, 농암 지역구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며, “이제 시의회에서는 의장까지 지냈기 때문에 더 이상 시의원을 한다는 것은 욕심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도의원에 뜻을 두려고 했으나, 그것보다는 좀 쉬면서 나를 돌아보고, 다른 방향에서 문경시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향후 진로를 결정하기로 결정했다.”며, “곧 자유한국당 공천이 시작되는데, 정치적 거취를 차일피일 미루는 것보다 명확히 표명해 혼란을 막는 것도 책무라고 생각해 지금 불출마를 선언하게 됐다.”고 했다.
특히 “우리 지역에서 열정적으로 일 할 참신한 젊은 차세대 정치 희망자들에게 길을 열어 주고, 자유한국당 당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보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의 공성신퇴(功成身退)라는 말이 생각났다. ‘공을 이루었으니, 몸은 물러난다’라는 경구가 가슴에 와 닿았다.”고 했다.
김 의장은 문경시의회 중선거구가 처음 시작된 제5대부터, 제6대, 제7대에 걸쳐 내리 3선을 했으며, 6대 때는 당시 새누리당의 공천을 반납하고, 무소속으로 이 선거구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해 당선됐다.
그러면서 무소속으로 7대 후반기 의장까지 올라 기염을 토했으며, 이후 자유한국당에 가입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김 의장은 가은읍 명문 가문인 순천김씨로 고 김대영 전 의장과 같은 문중이다.
김 의장은 “문경시의 발전과 서민생활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정책개발과 아이디어를 제시하였으며, 모든 문제의 해결은 근본적으로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며 의정활동을 하여 왔다.”며, “정책에 대하여 바라보는 입장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의 입장에서 살펴보고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역구의 한 시민은 “김 의장은 주민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우리들의 손과 발이 되어 소소하지만 소중한 일들을 잘 처리 해 주었는데, 참으로 아쉽지만, 남다른 결정을 어렵게 해 한편으로는 아름답게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현 의장은 “시민 여러분이 저를 시민의 대표기관인 문경시의회 의원과 의장으로 선출하여 이루고자 한 시민들의 소망들을 원했던 것만큼 헤아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지만, 이제 기쁜 마음으로 그 동안 제게 주어졌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남은 임기동안 충실하게 소임을 다 하겠으며, 정치 무대에서 내려와 문경시 발전을 위해 조용히 봉사하겠다.”며, “비록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지만 또 다른 분야에서 시민들과 함께할 기회가 있다면 시민 여러분들과 같이 문경시의 미래를 함께 걱정하며 앞장서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