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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국 민주평통 문경시협의회장
등록날짜 [ 2018-03-10 02:29:43 ]

박인국 민주평통 문경시협의회장

제18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문경시협의회장으로 지난해 9월1일 취임한 박인국(65) 회장.

많은 문경시민들은 그를 투사로 알고 있다. 2천 년대 들어서면서 문경시가 주흘산을 개발하려하자, 개발반대공동위원장을 맡아 투쟁의 일선에 섰고, 2009년에는 문경시가 문경온천을 폐쇄하려하자, 또 이를 살리는 공동위원장을 맡아 단식 투쟁을 벌여 투사로서의 인상을 강하게 남겼기 때문이다.

지금도 시민환경연대, 희망연대 등을 이끌며 시민단체 활동이 부진한 문경에서 형형한 눈빛을 잃지 않고 불의(不義)를 주시하고 있다.

대통령의 통일정책을 자문하는 헌법기관인 대통령 직속의 민주평통. 지금까지 문경의 책임자는 전 박영기 회장을 빼고는 기득권층이 맡아 왔다. 그런 조직에 지난해 5월9일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문경시 책임자로 박 회장을 임명하자, 문경시내에서는 정권교체를 비로소 실감했다.

그 면면을 보면 박 회장 말고도 42명의 위원 가운데 당연직인 11명의 시도의원을 빼고 31명이 직능별 추천위원인데, 그 중 과반이 문재인 대통령 계열이고, 나머지 반반이 자유한국당 추천과 대행기관장인 문경시장 추천위원들이다.

그 정점에 박 회장이 섰다는 것은 그의 이력을 보면 바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점촌초등학교와 문경고등학교(지금의 문경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를 다니면서 학생운동을 벌였다. 민족통일의 염원을 뜨거운 가슴에 새기고, 독재와 불의에 저항했고, 당시 같은 활동을 하던 사람들이 현재 정부 핵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 후 1980년대 문재인 대통령, 그 핵심인물들과 같은 길을 걸으며, 노동운동 현장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10여 년의 노동운동 과정에서 ‘빨갱이’로 몰렸고, 구속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1991년 귀향을 하고, 가슴에 새긴 통일의 염원을 담아 ‘통일문건업’을 창업했다. 자나 깨나 ‘통일’을 염원하고 있었다는 증표다. 그런 그에게 많은 민주화동지들이 문경을 찾아 왔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꼬마민주당 시절 박 회장을 찾아 와 문경에서 며칠을 같이 지내기도 했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취임하고, ‘민주화운동보상심의회’가 활동하면서 박 회장도 민주화운동 공로를 인정받았고, 이명박 정부 때 보상까지 받았다. 보상금의 다소가 문제가 아니라, 그의 활동이 이 나라에 필요했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 소중했다.

이처럼 그는 문재인 정부의 민주평통 문경시협의회장을 맡을 만한 충분한 요건을 구비해 온 것이다.

이제 박 회장은 민주평통을 통해 진정으로 문경시민들이 ‘민주평화통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합리적이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생활 속에 ‘통일’의 염원을 품을 수 있게 하는 것.

그 첫 번째 일이 지난 3월1일 ‘99돌 3.1절 기념식 및 문화행사’였다. 문경시, 문경시의회, 문경문화원 등 전통적인 보수층과 함께 3.1절의 대동단결정신을 일깨우고, 그 가운데 ‘민주평통’을 앉힘으로써 자연스럽게 시민들이 ‘통일’을 가슴에 새기도록 했다.

그러자 문경시 역사 이래로 민간주도의 3.1절 기념행사가 가장 처음으로, 가장 큰 규모로 열렸다. 14개읍면동 풍물패와 시민 등 1천 명 이상이 이 행사에 참여해 시내를 행진하고, 풍악을 울렸다.

그리고 3월3일부터 7일까지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청사 등을 탐방하는 ‘민주평통 해외연수’를 실시해 3.1절 기념행사의 열기를 이었다.

그 과정에서 5일 대북특사단이 북한을 방문했고, 6일 귀환해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등이 발표되자, 박 회장은 특별히 중국현지에서 참가단원들에게 특강을 하다시피 남북의 6개 합의사항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남북정상 간 핫라인 설치, 북한 한반도비핵화의지 천명, 북미 대화용의 표명, 대화 기간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지,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 대남 불사용 확약, 남한 태권도 시범단과 예술단 평양방문 초청 등은 그동안 꿈에 그리던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전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단체장의 독선을 막고, 의회 역할을 증진하며, 하나 뿐인 지구를 보존하는 일을 하면서 반대만을 위한 반대가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는 성숙된 시민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고성환 편집국장 (shms20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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