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아리랑학교 열기 가득
이만유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위원장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문경 새재에 물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 나가네홍두깨 방망이는 팔자가 좋아/ 큰 애기 손길로 놀아나네문경 새재를 넘어 갈제/ 굽이야 굽이굽이가 눈물이 나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개최되는 문경 아리랑학교가 세 번째로 열린 4월19일 문경문화원 강의실은 많은 수강생이 모여 아리랑 열기로 가득했으며 수강생들이 부르는 노랫소리가 구성지게 울려 퍼졌다.
송옥자 문경새재아리랑 전승자가 장구를 치며 지도하는 이날 강의는 문경새재아리랑의 기본형인 중모리장단으로 시작하여 자진모리장단으로 흥을 돋우어 경쾌한 가락으로 모두가 흥겹게 아리랑을 배웠다.
송옥자 전승자의 20여 년의 아리랑 인생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3개 팀으로 나누어 부르기, 개인별로 발표하듯 앞에 나와 아리랑을 부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어 흥미진진한 가운데 강사와 수강생이 하나가 되고 각자 아리랑을 부르면서 아리랑을 통해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아리랑학교는 지난 4월 5일 개강식을 했으며 1차로 문경새재아리랑 부르기 운동의 일환으로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시민반이 시작되었는데 59명의 수강생이 등록되어 있으며 특별한 것은 대전 등 외지인 2명이 멀리 문경까지 아리랑을 배우겠다고 등록하기도 했다.
하반기 2차 교육에는 어느 수준 이상의 전문인을 대상으로 학생, 시민들에게 아리랑을 제대로 올바르게 보급, 전승하기 위해 강사반을 운영하기로 하고 매번 교육이 끝나는 수료식 때에는 그동안 배운 아리랑을 발표하고 경창대회를 개최하여 시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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