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민주평통, 평화역사현장 견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문경시협의회(회장 박인국)은 6월16일 토요일 제1기 통일아카데미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평화역사현장견학’을 다녀왔다.
이 견학에는 박인국 회장과 자문위원, 아카데미 수강생 등 3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7시30분 문경을 출발해 목적지 거점인 강원도 철원에 정오쯤 도착해 식사를 한 후, 노동당사, 평화전망대, 월정리역, 소이산 순례, 포천군 산정호수를 견학했다.
남북, 북미정상회담으로 급속한 탈냉전 질서 속에 남북분단의 아픔을 안고 있는 곳들을 둘러 본 것.
6.25와 분단으로 폐허가 된 구 철원읍내는 당시 군청, 경찰서 등 관공서가 민간인 통제선 안에 폐허로 남아 있었으며, 북한이 점령했던 곳에는 북한노동당청사가 피폭을 당한 채 낡고 허물어져 가고 있었다.
또 남과 북이 대치한 남방한계선과 비무장지대(DMZ), 북방한계선에는 정적이 감돈 가운데 중무장지대의 대치 상태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다만, 평화전망대와 소이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한 강원도 평강군의 고원지대에는 녹색 푸르름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듯 넓고 크게 펼쳐져 있었다.
또 남쪽 노동당사 앞에는 '주말마켓'이 열렸으며, 평화전망대에는 '모노레일'이 깔려 관광문경이 참고할 만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박인국 회장은 “참으로 중차대한 시기에 평화현장을 방문하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며, “하루속히 지금 시작된 남북 간의 기류가 이루어져 시베리라횡단철도를 타고 유럽을 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용건 수강생은 “40여 년 전 이곳 6사단 GP에서 근무한 일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며, “휴가 나올 때 4km를 걸어 나와 군용버스를 타고 나오던 일, 막걸리를 사러 대명리에 나오던 추억이 우리 후세에는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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