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운암사, 제2회 산사음악회 가져
문경시 불정동 재악산 산마루에 구름과 친구하고 싶어 바위에 걸터앉은 신라 천년고찰 운암사(주지 여운)에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졌다.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맞아 운암사에서는 부처님의 음덕을 기리고 중생들에게 마음의 평안을 선물하기 위해 지난 8일 운암사 경내에서 운암사합창단(회장 김옥연)을 중심으로 한마음선원합창단, 문향음악 봉사단 그리고 하늘재 난타공연단 등과 함께 지역의 예인들을 초청하여 제2회 운암사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여운 주지스님을 비롯한 신도들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연주자들과 한데 어우러져 운암사 초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누렸다.
저녁 6시부터 두 시간 가량 진행된 공연은 문경연희단 하늘재의 힘찬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운암사 합창단의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등 찬불가 공연과 초청 예술인들의 기타, 대금, 올갠, 다듬이소리, 전통가요 등 다양한 공연으로 산사의 고즈넉함을 아름다운 선율로 채웠다.
운암사합창단 김옥연 회장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이때 지역의 예술인들을 초청하여 운암사 신도님들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져 행복하다. 조그마한 산사의 작은 음악회가 해마다 조금씩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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