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신후식 시인 여덟 번째 시조집 발간
문경에서 (사)국학연구회 이사장으로 인문학 지평을 넓히고 있는 신후식 시인이 여덟 번째 시집 ‘흙처럼’을 근작으로 펴냈다고 10월8일 밝혔다.
문경시 우지동에서 1946년에 태어나 경북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문경시와 경상북도에서 공직생활을 오래했다.
30대인 1985년경 시조문학에 추천 완료돼 문단에 등단한 신후식 시인은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 시조집 <빈 마음><두 사람><밤하늘 별빛하나><산울림에 지는 송화> <대발 내린 마음의 창가><운평선 물이 들면>을 출간했었다.
특히 역사와 향토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사료집 <조령산성><유곡역도><집주 문경사>를 펴냈으며, 자료집 <지방의회><문경면의회><문경명가소장 근현대자료집>을 발간했다.
그리고 다른 향토사학자들과 함께 <문경대관> <문경지> <경상도 선생안><문경읍지>를 펴냈고, 다수의 논문이 있다.
문무학 시인은 발문에서 “흙 같은 시인 신후식이 ‘흙’같이 살고 싶어 시집을 상재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집은 1996년 ‘운평선 물이 들면’ 이후 12년 만으로 92편이 실려있다. 그동안 신 시인은 (사)국학연구회를 문경에 열고, 이를 안착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했기 때문이다. 그 공로로 지난 5일에는 경북도문화상 학술부문상을 수상했다.
신후식 시인은 “바랭이 망초라고/함부로 치지 말게/한 여름 따가운 볕이/공들여 기룬 거라/명줄은/하루살이라도/천금같이 무겁거든”이라고 시조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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