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서 다섯 번째 탁본전 열려
‘오늘도 내일이면 역사가 된다.’고 외치며 문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단법인 국학연구회(이사장 신후식)가 11월10~12일까지 3일간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다섯 번째 탁본전시회를 갖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고려 정당문학 문충공 난계 김득배 선생이 흥덕 깃골에서 태어났다는 생거지비를 비롯한 1852년 문경 관음에서 태어나 운강 이강년 의병 전국 도창의 대장 휘하에서 좌익장군이 되어 경상도 북부와 충청도, 강원도 등지에서 왜병을 섬멸하는데 수많은 공을 세운 천보락 장군 기적비, 산북 대승사를 창건한 망명 비구비명 등 총 18작품이 전시돼 있다.
5회 전시회에 이르기까지 회원들이 직접 탁본을 뜨고, 이를 표구하는 것은 물론, 비문을 해제해 도록까지 만듦으로써 이제 이 분야 전문가에 이른 사람들도 있는 것이 국학연구회의 자랑이다.
신후식 이사장은 “국학연구회의 일은 지금 있는 것들을 기록하는 것이 제일의 목표”라며, “흩어져 있는 많은 비석들을 연차적으로 소개하는 이 전시회는 향토사 기록과 보급이라는 측면에서 소중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후식 이사장은 이런 공로로 지난 10월에 경상북도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음은 전시목록이다.
• 사불산 대승사 개산조 망명 비구 비명
• 고려 정당문학 문충공 난계 김득배 유허비
• 고려 정당문학 김득배 선생 생거지비
• 우송정 지선생 표충비
• 증 숭정대부 의정부좌찬성겸 지경연사 의금부사 시문광공 홍귀달 묘비
• 강릉 김기산공 휘 진국 묘비
• 순천김씨 의금부도사공파 위패봉안 납골비
• 우모비 풍양조씨 부위공파 시제봉행단
• 효자 야계 성주 도공 시복 묘비
• 의병 좌익장군 영양천공 보락 기적비
• 의병 좌익장군 천보락(千普洛)약사
• 천보락 의병장군 기념비
• 고 박종국 공덕기념비
• 퇴경당 권상노 대종사 사적비
• 전 면장 채공 근홍 거사비
• 서봉 이동녕 선생 동상건립기
• 강릉김 수산공 휘 남형 추도비
• 유인 상산 박씨 순자 지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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