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활공장 대표, 시범비행 하다 추락사
(사진-다음카페 '연리지'에서 갈무리. 본 기사와는 관계없는 페러글라이딩 활공 사진입니다.)
문경의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대표가 동호인들에게 시범비행을 선보이다 추락해 숨졌다.
11월12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 40분쯤 문경시 문경읍 고요리 단산에 있는 문경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이 활공장 대표 Y(54) 씨가 패러글라이딩 시범비행에 나섰다가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20여 명을 동원해 이 일대를 수색했고, 곧바로 Y씨의 비행 장비를 단산 8부 능선에서 발견했다. 그러나 Y씨는 사고 발생 5시간 20분 정도 지난 오후 9시쯤 정상에서 200m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패러글라이딩 비행은 G씨와 동호인 4명이 함께 참여했는데 Y씨는 두 번째로 이륙했다. 이륙 직후 상공에 솟은 Y씨의 비행 장비가 균형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 목격됐고, Y씨 모습도 보이질 않아 동호회원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Y씨와 비행 장비가 분리된 것으로 미뤄 Y씨가 안전벨트를 제대로 매지 않았거나 비행 장비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매일신문 문경 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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