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아리랑으로 세계동요제 2등 차지 LP음반 입수
아리랑도시 문경시에 세계 최초로 아리랑으로 국제동요제에 출전해 입상한 어린이들의 노래가 담긴 음반이 11월13일 들어왔다.
이 음반은 1983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26회 제키노 도로(Zecchino d’Oro) 동요제’실황이 담긴 것으로, 이 대회에 우리나라 홍이경(42세, 당시 7세), 홍이진(39세, 당시 4세) 자매가 아리랑으로 출전해 입상한 것.
홍이경, 이진 자매는 아버지가 이탈리아에서 유학을 하고 그곳에서 정착하면서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으며, 당시 7세, 4세인 어린 나이에 먼 이국땅에서 아리랑을 불러 2등상을 수상했다. 현재 이들 자매는 2006년 귀국해 한국에서 살고 있다.
‘제키노 도로 동요제’는 어린이음악경연대회로 1959년부터 열렸으며, 다른 나라에서도 참가 할 수 있는 국제어린이음악경연대회이며, 이탈리아에서도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 음반과 음반을 기증한 홍이경, 이진 자매는 문경시가 주최하고 문경문화원과 (사)한겨레아리랑연합회가 주관하는 ‘2018 문경새재아리랑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굴됐으며, 이에 따라 오는 12월10일과 11일 열리는 이 축제에서 이 음반을 전시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이 아리랑 도시를 선포하고 수없이 많은 아리랑 사업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우리 민족의 디아스포라 극복이었다. 이번 2018 문경새재아리랑제 역시 ‘디아스포라 아리랑’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 음반 기증이 우리 한민족의 디아스포라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문경시민을 대신해 홍이경, 이진 자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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