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촌공공도서관, 행복 시 콘서트 성황
경북도립 점촌공공도서관(관장 배경규)은 11월 마지막 날인 30일 밤, ‘행복 시(詩)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도서관 독서동아리 ‘글사랑문학회(회장 박화자)’의 여덟 번째 작품집 ‘끈’ 출판기념회를 겸해 열린 이 콘서트는 ‘시(詩)에 낭송과 인문학을 더하다’란 주제를 붙여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엄재엽 문경교육장과 채기식, 이광희 전 문경여중 교장과 전현직 학교장, 고성환 문경문협 회장과 문인 단체장,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3층 대강당에 만원을 이뤘다.
행사는 주흘난타로 시작해 글사랑문학회 회원들의 노래가 된 시 ‘인생은 미완성’을 기타반주로 합창했으며, 이어서 내빈소개와 배경규 관장 인사, 엄재엽 교육장 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콘서트는 이소연 경북재능시낭송협회장의 ‘내가 바라는 세상’, 김용일, 배선미의 ‘님의 침묵’, 김동섭, 손예섬, 남선희의 ‘구름에 달 가듯이’, ‘청산도’, ‘나그네’, 강선희 채광숙, 홍순익의 ‘가을, 그 쓸쓸함에 대하여’, ‘세월이 가면’, ‘등대로’, ‘목마와 숙녀’의 시낭송과 시퍼포먼스 ‘남해찬가’가 선보였다.
또 이성애 신라천년예술단장의 대금산조, 김철원 전문연주가의 하모니카 연주, 라틴댄스국가대표 남기현, 김지수의 댄스스포츠 ‘차차차’, ‘룸바’, ‘파도소블레’, 현동헌, 소은경, 최득규로 구성된 알베르벨로 앙상블의 성악 등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배경규 관장은 “가을밤을 적시는 시 한 구절, 풍성한 음악의 선율을 준비했다.”며,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출연진을 모셔왔다.”고 말했다.
엄재엽 교육장은 “시를 외어 낭송해보려고 노력했으나, 도저히 외울 수 없어 낭독하게 된 것을 이해해 달라.”며, “책을 일고 싶어 사기는 많이 샀는데 읽지 못한 책들이 집에 쌓여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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