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문경새재아리랑제 고유(告由)
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은 12월10일 문경새재아리랑비 앞에서 ‘디아스포라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를 천지신명과 아리랑고개인 문경새재를 넘어간 모든 고혼(孤魂), 문경새재아리랑을 부르다가 선화한 모든 고혼(孤魂)께 고하는 고유제를 우리나라 아리랑제 중 최초로 올렸다.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위원장 이만유)가 맡아 진행한 이날 고유제는 추운 날씨 속에 오전 10시부터 함수호 문경문화원 전통예술단 지휘자와 단원들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송옥자 문경새재아리랑전승자와 단원들의 문경새재아리랑 공연, 현한근 원장의 강신, 초헌, 채만희 문경예총회장의 아헌, 이만유 위원장의 종헌, 일본 동포 전월선, 러시아 사할린 동포 이진선, 러시아 하바로프스키 동포 세르게이 김의 첨작 순으로 봉행됐다.
현한근 원장은 “문경새재아리랑비 앞에 모여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그 시작을 천지신명께 삼가 고한다.”면서 “천지신명께서 문경새재아리랑제를 굽어 살피시어 이 제전으로 흩어진 민족이 하나로 뭉치게 해 주고, 문경새재를 넘나들다 선화하신 모든 영혼들을 해원(解冤)하게 해 주고, 뜻 하지 않게 세계만방으로 떠났던 이산동포의 아픔을 달래 달라.”고 빌었다.
이날 고유제는 집례 고성환, 대축 이석동, 알자 김봉기, 찬인 오덕용, 사준 이민숙, 봉작 고재숙, 전작 정희열, 진설 문은자, 박순자, 장희자가 맡아 진행했으며,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김연갑, 기마양 선생과 이번 아리랑제 출연 해외동포 공연단원 등 50여 명이 참제원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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