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면 연소2리의 훈훈한 모내기
산양면 연소2리(이장 양재석)는 지난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마을주민들이 하나 되어 뜻깊은 모내기 작업을 실시했다.
지난주 연소2리 주민들은 평소 마을을 위해 봉사해 오던 이장이 작업 중 부상으로 수술 후 입원을 해 금년 벼농사에 큰 차질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안타깝게 여겨 이장이 경작하는 논의 모내기 작업을 마을에서 대행하기로 했다.
산양면은 문경의 쌀 최대 생산지로 지금이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인데도, 연소2리 주민들은 자신의 일을 뒤로 하고, 이장 한 사람의 일을 마을전체의 일로 여기며 너나 할 것 없이 모내기 작업에 동참했다. 논에 물을 대주고, 모판을 차에 실어 현장까지 이송하고, 현장에선 직접 비료와 모를 논에 이식했다. 그 결과 이틀 동안 주민 30여명과 트랙터 및 이앙기 10여대, 모판 이송차 4대 등을 동원해 산양면과 용궁면 일원의 총 14ha 50여 필지의 이장이 경작하는 논에 모내기 작업을 차질 없이 완료했다.
이 소식에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한걸음에 마을을 찾은 양재석 이장은“ 마을주민들의 따뜻한 배려와 관심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주민들과 일일이 두 손을 잡으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모내기 작업현장을 찾은 채명진 산양면장은 “연소2리 주민들의 서로 협력하고 단합된 모습에 숙연한 마을을 느끼며, 올해는 대풍농사로 마을주민들 모두 행복하고 풍요로운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며 격려의 뜻을 전했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