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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10월19일 21시53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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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원로 권대진 선생, 화려한 황혼 전시회 가져

문경 원로(元老)로 문경시노인회장을 역임한 93세 권대진 선생의 서예초대전이 1018일 문경문학관(관장 이규리)에서 개막했다.

젊은 시절 붓을 잡고, 문경에서 처음으로 서예동호회인 관산서예회를 창립하는 등 서예에 정진해 온 권 선생이 써서 표구해놓은 천자문등 작품과 서예인들과 교류하면서 받아놓은 소장 서예작품 40여점이 전시됐다.

특히 군 복무시절 상주출신 독립운동가이며, 초대 수도경비사령관을 지낸 권준 장군을 모시면서 권준 장군과 친분이 두터운 해공 신익희 선생이 1956년에 써 준 글씨가 눈길을 끈다.

권대진 선생은 1927년 문경시 호계면 선암리에서 태어나 1949년 초등교원 채용고시에 합격, 1993년까지 44년간 교직에서 일했다. 퇴직 후에는 1996년부터 도덕성회복국민운동 문경회장으로 활동했고, 1998년 문경노인대학을 설립하고 학장으로 활동했으며, 2008년부터 2016년까지 8년간 문경시노인회장으로 재임했다.

그 인생여정 속에 서예를 익혀 1985년부터 전국휘호대전, 서화대전, 서예공모전에서 20여 회 입상하는 업적을 쌓았다.

그런 공로로 1978년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1992년 스승의 상, 1993년 국민훈장 동백장, 2013년 문경대상 교육봉사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다.

지금도 문경시 흥덕동 자택 전체를 서재와 서실로 만들어놓고, 각종 비문, 상량문을 짓는 한편, 한문을 번역해 후학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으며, 특히 옥상에 채소밭을 만들어놓고 고추, 토마토, 배추, 무 등 기초농산물을 손수 길러 집에 제공하는 한편 생활쓰레기 공해를 예방하고 있다

이 초대전은 문경문학관을 지난해 12월 설립하고 개관한 권득용 이사장이 권 선생의 소장 작품들의 가치와 권 선생의 존재 자체를 알아보고, 자신의 경비를 들여 이번에 초대전을 연 것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김인호 문경시의회 의장, 남기호, 이정걸 시의원, 현한근 문경문화원장, 채만희 문경예총 회장, 고영조 문경유림단체협의회장, 신후식 ()국학연구회 이사장, 홍진호 호호회장, 김만기 전 헌병감, 고성환 문경문협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규리 관장은 선생의 작품은 고박(古朴) 간소하면서도 방일(放逸)하고 유려하다.”면서 때로는 험경(險勁)과 담대함으로 독특한 조형언어를 발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은 한 세기를 사는 동안 권대진 선생님께서 이제야 사람을 만난 것 같다.”, “문경에 선생님이 계신다는 자체가 큰 축복이며, 이 자리에 계신 것이 우리들에게 등불이며, 혼돈의 길을 밝혀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이 전시회를 마련해 주신 문경문학관 권득용 이사장님과 이규리 관장님께 감사드리며, 야은 선생님께서 지역사회에 공헌한 일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문경시 산북면 김용리 문경문학관 전시실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다음과 같다.

천자문 퇴계선생 좌우명-뜰에 꽃이 피니 친한 친구가 오고 만권의 글을 깨우치니 옛사람을 보네 모든 일이 선을 좋아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백가지 꽃향기가 독서의 향기에 미치지 못한다 예로부터 가풍은 충성과 효도요, 장차 미래의 일은 글을 읽고 닦는 일이다 논어 자장편-널리 배워서 뜻을 두텁게 하며, 묻기를 절실히 하여 생각을 가까이 하면 어짊이 그 가운데 있다 두보 시집 남쪽과 집 북쪽은 온통 봄물인데.... 한글 부모은중경-늙어서 부모나이 백살이 되더라도 여든 된 아들딸을 쉼 없이 걱정하니.... 칠언절구-소나무 숲에 달이 비치니 시흥이 절로 나며 천리 구름은 연기처럼 피어올라 그림 속으로 들어온다 칠언절구-이웃 늙은이와 함께 마시면 어떨까, 담 너머로 불러와 남은 잔 다 비운다 칠언율시-주인의 기운은 산과 바다를 머금었고, 일찍 부세하고 돌아와 도가 더욱 높도다.... 반야심경 주자 경재잠(敬齋箴) 칠언절구-글을 읽고 글자를 익히는 것은 충과 효를 구하는 것이고, 뜻을 세우고 도를 닦는 것은 성현을 향함이라 사자성어-충효위본(忠孝爲本)-사람이 지켜야 할 윤리 중에서 충과 효를 가장 근본으로 삼는다 두보 시-서리 바람 나무에 불어 성긴 누런 잎 떨어지니.... 사자성어-경권다로(經卷茶爐)-경서를 읽으면서 차를 끓인다 칠언절구-청산은 말이 없고 물은 무심하게 흘러간다 6폭 병풍 1956년 해공 신익희 붓글씨 김병무 선생 권대진 교감 정년퇴임 축하 휘호 퇴경당 권상로 선생 김용사 설선당 중건 상량문 경운 종정 김용사 설선당 중창 상량문 동재 선생 덕숭광업(德崇廣業) 월인 선생 나옹선사 시 박장화 선생 문인화 3경재 김진선 조령한시회장 권대진 선생 문경시노인회장 취임축하 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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