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칼럼] 고(GO) 순찰
문경경찰서 농암파출소 경위 전문석
2018년 통계청 조사결과, 우리 사회 불안 요인은 범죄 발생(20.6%), 국가안보(18.6%), 환경오염(13.5%), 경제적 위험(12.8%) 등 순이었다.
주민들은 우리 사회의 주된 불안 요인으로 ‘범죄’를 지목하고 있으며, 무동기-증오 범죄 등의 증가로 범죄에 대한 불안감 확산으로 안전한 사회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의 도보 순찰이 주민들 접촉보다 특정 장소를 중심으로 한 스치는 순찰방법이었다면, 주민접촉 강화를 위한 ‘도민 안심-고(GO) 순찰’은 우리 곁에 있으나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소외층인 사회적 약자를 위하여 경찰관이 방문 기관에 직접 방문하여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순찰 활동이다.
이때 범죄예방 진단과 범죄예방의 홍보, 탄력순찰 필요성 여부를 확인하는 등 주민밀착형 순찰 활동을 전개한다.
안전한 공동체 사회는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터전에서 우리가 뿌리내리고 싹을 틔워 가꿔야 하는 꽃이다. 이 준비는 이웃을 위한 사랑의 실천이다.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온 힘을 쏟아 붓고 이웃 사랑을 외면하는 일이 없도록 서로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
공동체 사회는 서로 존중하며 관계 맺기이다. 경찰은 순찰 시간에 주민과 ‘만나고(GO)’를 통해 주민접촉을 확대하여 탄력순찰 홍보 등 주요정책을 홍보하고, 지역 내 치안상 문제점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등 ‘소통하고(GO)’, 지역의 문제를 진단-해결로 주민들의 범죄 불안 요인을 해소하여 ‘안심하고(GO)’생활할 수 있도록 테마가 있는 순찰 활동을 시작했다.
경찰이 나누려는 만큼 주민도 함께 나누려 할 때 안전한 공동체 사회의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경찰이 공동체 사회의 안전을 위해 주민과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바로 ‘도민 안심-고(GO) 순찰’이다. 공동체 사회의 안전을 위해 서로를 존중하면서 친밀하게 관계를 다져가는 경험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이는 우리 사회의 불안 요인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치유제이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서 의미 있는 순찰 활동이 되는 것처럼 경찰과 주민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때 생각지도 못한 힘이 나오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공동체 사회의 안전한 꽃을 피우기 위해 상대는 짐이 아닌 힘이 되어주는 존재라는 것을 먼저 받아들여야 한다.
안전한 공동체 사회를 위한 사회적 실천이 필요하다. ‘도민 안심-고(GO) 순찰’은 공동체 사회의 존재를 증명하고, 주민과 만나고 소통하며, 그것이 세상을 향한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역할이다.
문경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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