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안심배추 공장, 새 주인 만날듯
지난 2016년말 문경시 영순면 농공단지 11,080제곱미터 부지에 농업회사법인 안심배추의 가공공장, 저온저장고, 입출고장 등 4,348제곱미터가 건립됐다.
국비 28억 원과 시도비 21억, 자부담 21억 원 등 70억 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그러나 준공과 동시에 바로 채권단의 가압류가 들어왔다.
금융기관 11곳에서 들어온 가압류는 61억 원, 문경시도 뒤늦게 2017년 3월 49억 원의 근저당을 설정했다. 주식회사 안심배추는 문경뿐만 아니라 강원도 영월에서도 산지유통센터를 건립했지만 사정은 문경시와 비슷하다.
안심배추는 2017년 8월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2월 18일 결국 경매에 넘어가게 됐다. 49억 4천만 원에서 경매절차가 시작됐지만 3차까지 낙찰자가 없어 16억 3천여만 원에 6월 23일 4차 경매를 진행한다. 최종낙찰가는 경매제시격보다 더 높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관련 농산물 가공업체가 입찰을 받아 공장을 회생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문경시 이경호 농산물유통담당은 “금융기관의 대출은 저희들이 그 사람들의 금용내용을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며, “배추와 관련된 업체가 낙찰이 된다면 저희가 지원해서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경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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