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아리랑 송옥자, KBS 진품명품 출연
문경새재아리랑 송옥자 전승자가 오는 8월 16일 일요일 11시 KBS1 ‘TV쇼 진품명품(1236회)’에 ‘일본 아리랑엽서’(본지 7월 28일 보도)를 갖고 출연한다.
의뢰품은 ①‘조선민요 아리랑(朝鮮民謠 アリラン)’ ②‘아리랑타령(アリラン打令)’ ③‘최신조선풍속 아리랑타령(最新朝鮮風俗 アリラン打令)’ ④‘조선민요 아리랑패(朝鮮民謠 アリラン唄)’ ⑤‘조선정서 아리랑패(朝鮮情緖 アリラン唄)’으로, 이 중에는 문경새재아리랑이 1930년대 전국적으로 널리 불렸음을 알려주는 두 장의 엽서가 있다.
1.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김장 모습)
2. 아리랑고개는 왜 생겼나 / 정든 님 날 버리고 혼자가네(기생)
3. 아리랑고개는 열두 고개/ 님 가신 고개는 어느 고개(장승)
4. 청천하늘에 별도 많고/ 이내 가슴에 수심도 많다(이야기 하는 기생)
5. 산천에 초목은 젊어가고/ 인간의 청춘은 늙어 간다(장꾼과 촌로)
6. 문경새재 박달나무/ 다다미 방망이로 다나간다(널띄는 여인들)
7. 다다미방망이 팔자가 좋아/ 큰 애기 손묵에 다쥐이네(다듬이질)
8. 풍년이 온다네 풍년이 와요/ 이강산 삼천리 풍년이 온다네(도리깨질)
의뢰품 엽서(하가끼-は-がき)는 세로 14cmx가로 9cm로, 사진과 사설을 넣은 형태이며, 여인들의 ‘널띠기’와 ‘다듬이질’을 담고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고개로 넘어 간다”를 담았다.
이 두 각 편은 현재 문경새재 2관문 위에 있는 ‘문경새재아리랑비’의 1절과 2절이다.
또한 첫 번째 대표사설은 옛길박물관 옆에 있는 ‘H. B. 헐버트 아리랑악보비’에 있는 사설이다.
이를 통해 문경새재아리랑이 가장 오랫동안 널리 불린 노래임을 알 수 있다.
송옥자 전승자는 직접 문경새재박달나무로 만든 다듬이를 가져와 임이순 전수생과 함께 위의 두 사설을 소개한다.
방송일이 8월 15일 광복절 이튿날이라 아리랑이 일제강점기에 어떤 기능을 하였는지, 그리고 오늘의 위상은 어떠한지도 감정과 해설로 소개될 예정이다.
문경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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