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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사자(義死者) 김세광 공군상사 추모비
등록날짜 [ 2020-08-12 19:25:00 ]

(칼럼)의사자(義死者) 김세광 공군상사 추모비
김시종 시인

사람은 결국 자기가 닦은 길로 다니기 마련이다.

공군전우회 문경지회가 영강의 의인 공군상사 김세광의 추모비 앞에서 추모행사를 가졌다.

추모비를 세우게 된 것은 밝은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던 당시 문경문협 지부장인 필자의 특지독행(特志篤行)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신문에 보도된 김세광 상사의 미망인 이선희 여사를 필자는 산북중학교 제자로 알았다.

이선희 여사를 산북중 제자로 확신케 된 필자는 제자의 부군인 김세광 상사의 추모비를 꼭 세워 드리기로 뜻을 굳혔다.

영강의 의인 김세광 상사는 영순면 포내리 입구 문장사 표지석 옆에 추모비가 서 있다.

처음 추모비를 세울 때는 문장사() 표지석은 없었는데 뒤 늦게 세운 절 표지석이 추모비를 가리는 자리에 세워졌다.

김세광 상사는 자기 젊은 생명을 기꺼이 바쳐, 익사직전의 어린이(우재현, 9)를 구해 낸 너무 감동적인 인간애를 지닌 분이었다.

필자는 김세광 상사를 생전에는 얼굴 한번 본 적도 없는 생판 남이었다.

김 상사님을 제자 이선희 여사의 부군으로 알고 추모비 추진에 나섰으나, 첩첩히 쌓인 애로가 많았다.

김세광 상사가 생전에 섬기던 모 교회 목사님께 추모비 건을 진지하게 건의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했고, 공공단체 K사무국장께 호소했지만, 쉽게 웃어 넘겨,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속설(俗說)이 진리임을 확신케 했다.

필자는 마지막으로 우재현 어린이의 재적 학교인 성남시 검단국교 교장선생님께 창자에서 끓어오르는 애틋한 사연을 적어 보내, 두 달 만에 19897027백원의 추모비 건립기금을 받아 추모비를 영강변 지금의 곳에 세울 수 있었다.

김세광 상사의 추모비는 김세광 상사 공군부대 안에도 1()가 세워졌다.

이 추모비도 필자의 간절한 호소로 빛을 보았다. 1980년대 우리 국군의 이미지는 국민에게 군림하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풍겼지만, 김세광 공군상사의 의사(義死)는 군 이미지 개선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되었다.

김세광 상사님의 부인 이선희 여사는 뒤에 필자의 제자가 아닌 동명이인(同名異人)으로 밝혀졌지만 다행이었다.

추모비를 기획하고 모금하는 업무는 필자의 원맨쇼였고, 추모비 장소제공은 영순면 부면장 고동훈 수필가가 문경군청에 적극 협조를 구했음을 밝혀둔다.

문경시 공군전우회의 김세광 상사 추모비 참배에 청순한 감동을 느낀다. 뒤늦게나마 김세광 상사 추모비가 각광을 받는 것은, ‘의인(義人)의 부활(復活)’이란 생각이 든다. (2020. 8. 11. 20)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대표 (shms20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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