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환 문경시장, 자승 큰스님 면담
고윤환 문경시장은 10월 14일 저녁 7시 STX리조트를 찾아 이곳에 머물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 큰스님 일행을 면담하고, 환담했다.
자승스님 일행은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종교부지 내 천막 법당인 상월선원에서 석 달간의 동안거 수행을 끝내고, 90여명의 스님들과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고 고통 받는 이들의 치유 염원을 담아 500㎞ 묵언 걷기 순례에 나섰고, 이날 문경에 당도한 것이다.
대구 동화사에서 서울 봉은사까지 약 500㎞를 오는 27일까지 21일 간 ‘국난 극복 자비순례’중이다.
이번 순례에는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총회의장 범해스님, 호계원장 무상스님, 중앙총회 사무처장 호산스님, 중앙 승가대학총장 원종스님, 봉국사 주지 혜일스님, 조계종 문화부장 오심스님, 조계사 부주지 원명스님, 전 조계종 재무부장 유명스님 등이 참가하고 있다.
순례는 50분 걷고 10분 휴식하는 방식으로 동화사에서 금호강 오토캠핑장까지 첫날 약 21㎞를 걸었고, 8일 둘째 날부터는 오전 4시 출발해 오후 4시까지 하루 20~30㎞ 걷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일 도보순례 진행 전과 후에는 예불을 올리며, 오는 27일 서울 강남 봉은사에 도착해 순례를 마칠 예정이다.
이번 도보순례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2ⅿ이상 거리두기를 적용하며, 묵언으로 진행해 걷는 도중 대화와 핸드폰 사용을 금지하고, 1인 1텐트로 길 위에서 숙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간지점인 문경에서는 이날부터 17일 오전까지 3박 4일간 머물며, 15일 14시 이곳에서 ‘상원결사의 시대적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도 갖고, 17일 아침 이화령을 넘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고윤환 시장은 “자승 큰스님께서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조성에 힘써 주셔서 감사드리며, 문경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승 큰스님은 “언젠가 머물 곳으로 대승사 묘적암을 꼽고 있다.”며, “깊은 불교문화에 대해시장님이 깊은 관심을 갖고 계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에 대해 고윤환 시장은 “큰스님이 오실 수 있도록 묘적암을 잘 정비했다.”며, “대승사에서 묘적암까지 걸어가는 산 능선 길이 참 아름답다.”고 환영했다.
문경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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