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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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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 타령

이민숙 대표 기자
입력
김시종 26시집 '自由의 話頭'

등나무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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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종(金市宗)

등나무도
5월이면 성장(盛裝)을 한다.

 

그리움으로 배배 꼬인
두 다리 긴 다리......

 

셀 수도 없이 하 많은
이어링을 늘어뜨리고,
정자에 홀로 앉아
누구를 기다리는가.

 

바람이 불면
이어링은 풍경(風磬)이 되어
감미로운 음악을 연주한다.

 

(출처 - 김시종 26시집, 自由의 話頭)

이민숙 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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