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문경시 치매환자 가족모임 운영
문경매일신문 기자
입력
치매 예방! 나와 가족의 행복 첫걸음
문경시 치매환자 가족모임 운영
치매 예방! 나와 가족의 행복 첫걸음

문경시보건소(소장 안길수)는 6월 한 달 동안 매주 화․목요일 10:00~12:00까지 치매환자 가족 40여명을 대상으로우울증예방을 위해 치매환자 가족모임을 10회 이상 운영한다.
6월 1일 처음으로 실시한 가족모임은 치매의 이해와 예방교육, 가족 간의 문제해결, 올바른 간호법, 정보공유를 통한 토론, 우울증치료와 엔돌핀 생성을 위한 웃음치료, 만성병예방을 위한 운동, 손과 두뇌자극을 위한 원예치료,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족 간의 갈등해소법을 배우고, 무엇보다 참을성과 긍정적인 마음자세를 갖도록 하였다.
참석자들 대부분이 환자와 가족이 같이 참석하였으며,참석자 중 남편이 치매인 한 여성은 ‘집에만 있으면 내가 꼼짝도 못하고, 24시간 옆에 붙어 있어야 되고, 내 말은 무조건 거짓말이라고 듣지도 않는데, 여기 같이 나와 웃고 떠들고 재미난 놀이를 하니 내가 살 것 같다.’며 ‘매일 나왔으면 좋겠다.’고 좋아했다.
치매는 문제행동이 끝나는 시점이 되면 결국 와병상태로 진행하여 또 다른 문제점을 가족들에게 안겨주는 질환으로 '길고 긴 이별'이나 '끝나지 않은 죽음'으로 불린다.

치매환자로 인한 가족의 고통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만성병을 일으켜 제2의 치매환자를 만들고 있으며, 수발자의 65.6%가 소화불량, 두통, 신경통, 우울, 불면, 사기저하 등의 병을 가지고 있다고 연구결과 밝혀지고 있다.
문경시의 치매환자 수는 525명으로 보건소에 등록된 재가환자가 168명, 시설과 병원에서 요양 중인 환자가 357명이며, 현재 치매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수가 280여명이다.
치매로만으로는 장기요양 등급을 받기도 힘들며 등급을 받더라도 급수가 낮아 시설입소 시 자부담이 많은 관계로 입소를 못시키고 보호자들이 모시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길수 문경시보건소장은 ‘소외된 일부계층 치매환자 가족들의 만성병 예방과 우울증 예방을 위해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족모임을 운영하고, 조기검진을 통해 환자발견과 조기치료를 통한 발병율 감소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 기자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