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조 문경유림단체협의회장 유임
문경유림단체협의회는 6월 21일 총회를 열고, 9대 임원으로 현 8대 임원을 유임시키기로 결의했다. 특히 2년간 추진해 온 ‘유림회관’ 건립을 마무리해 달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영조 회장과 정강덕 부회장, 여광언 감사가 유임됐으며, 이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 2년간 재임하게 된다. 문경유림단체협의회는 문경향교(전교 홍만부), 성균관유도회 문경지부(회장 신정), 성균관청년유도회 문경지부(회장 황준범), 박약회 문경지부(회장 양쟈동), 담수회 문경지부(회장 여광언), 단군정신선양회 문경지부(회장 남기성), 조령한시회(회장 김진선), 문경시민명륜학교(교장 고영조) 등 8개로 구성돼 있다. 고영조 회장은 유가(儒家)의 종손으로 태어나 유가의 전통이 몸에 배어 있는 문경의 몇 안 되는 인물이다. 30대부터 성균관청년유도회 문경지부를 창립해 유풍을 전파하는데 힘써왔으며, 청년유도회장 이후 유림의 전통 맥인 성균관유도회 문경지부장, 문경향교 전교를 지냈고, 특히 1995년부터 시민명륜학교를 개설해 옛 유학과목인 소학, 명심보감, 논어 등을 일반시민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고영조 회장은 문경시의회 재선의원을 지내기도 했으며, 의원 재임 때는 의장까지 역임했고,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문경시의정동우회’ 회장도 지냈다. 고영조 회장은 “유림에 종사한 지 50여 년 동안 많은 곡절이 있었지만, 현재 급변하는 세태에 직면하면서 큰 걱정”이라며, “후대에 꼰대 소리 듣지 않으면서 유학의 아름다운 모습을 잘 전승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문경유림단체협의회 구성단체들은 각각 학술대회와 유교문화를 전파하면서, 2005년 7월 ‘문경유림단체협의회’를 창립하고, 고(故) 남효근 문경부군수를 초대회장으로 추대해 출발하였고, 9대에 이르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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