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환 문경시장 문경시의회 1인 시위 고윤환 문경시장은 9월 8일 오전 9시 20분부터 문경시의회 마당에서 약 50분간 1인 시위를 벌였다.
문경시는 귀농-귀촌-귀향인을 위해 경량철골조 모듈주택을 공급하려고 관련 예산 100억원을 편성, 문경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의회가 열리기 전 일찍이 의원간담회 등에서 의원들이 반대하고 나서 의회의 승인이 어려움에 처했고, 그 상황은 회기 중인 이날까지 난망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윤환 문경시장이 직접 나서서 호소하고, 석고대죄까지 벌일 작정으로 문경시의회 유사 이래 처음으로 이번 시위에 나선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가 침체돼 일자리를 잃은 도시 자영업자와 전원생활을 동경하는 은퇴자, 젊은 층의 재택근무 증가로 귀촌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막상 귀촌하려고 하면 집을 구하기 어렵고, 보금자리 사업 또한 대기자가 많고 농촌 빈집은 노후 방치되어 리모델링 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 신축하는 경우 신규택지개발에 기반시설비 등 비용이 많이 들고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정책으로 도시민들이 2억 원을 초과하는 농어촌주택 구입 시 1가구 2주택 적용으로 세제상 혜택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현실. 이에 따라 문경시가 총 건축비 1억 원 정도 소요되는 이동식 주택인 경량철골조 모듈주택을 새로운 대안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문경시는 신축이 가능한 부지를 임대로 확보해 이동이 가능하고, 내진설계까지 완비되어 있는 경량철골조 모듈주택을 설치해 문경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하고, 일정기간 거주할 수 있도록 세운 계획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인구 7만 사수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위해 이번 추경 예산안이 반드시 원안 통과되어야 한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더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알뜰하게 집행하겠다.”고 호소했다. 문경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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