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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가은고 학생들, 우발레, 라피에 군락 발견
교육문화

문경 가은고 학생들, 우발레, 라피에 군락 발견

이민숙 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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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가은고 학생들,우발레,라피에 군락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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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가은고등학교(교장 홍성백)지리동아리(회장3학년 김선미)가 지역 탐구 활동 중카르스트 지형(karst phenomenon)인 우발레,라피에 군락을 발견했다. 

 

카르스트 지형은54천만 년 전 고생대 캄브리아기에서 오르도비스기에 퇴적된 조선누층군에 포함된 석회암이 물에 의한 용식작용으로 형성된 지형을 말하는데,대표적인 지형으로는 석회암 동굴,돌리네,우발레,라피에 등이 있다.

 

이번에 발견한 우발레,라피에는 문경시 가은읍 작천리 산에 있는 밭으로 현재는 농사를 짓기 위해 경지를 갈아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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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질정보 시스템에서 제공하는1:50,000지질도 상으로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퇴적된 조선계 대석회암층군이 나타나는 곳이라 카르스트 지형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었던 곳이다. 

 

그러나 관련 논문을 검색해본 결과 한 번도 우발레,라피에가 발견되거나 사례지역으로 언급된 적이 없던 지역으로 확인됐다.

 

가은고 최모 지리동아리 담당 교사(지리학 박사수료)이번에 발견한 우발레는 해발고도 약166m~161m의 완만한 경사의 단구성 지형에 발달한 것으로,크기는 장경(60m),단경(31m),주방향 동북동-서남서의 돌리네 두 개가 합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이는 동북동-서남서 방향의 지질 구조선과 연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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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지리동아리 회장은라피에 군락은 우발레의 북서쪽 해발고도170m~165m정도의 완만한 경사지에 약500의 면적에 걸쳐 수십여 개의 라피에가 무리지어 나타나는 라피에 군락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서동아리 활동으로 학교 주변을 답사하던 중 한국지리와 세계지리 시간에 배운 지형과 유사한 모양의 밭을 보게 되었고,또한 주변의 토양 색이 붉은 것을 보고 혹시나 테라로사와 우발레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선생님에게 물어보고 현장 조사를 한 후 맞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너무나 신기하고 감동스러웠다.”면서, “평소에 지리를 좋아하고 재미있어서 지리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으며,열심히 공부하여 지리 교사가 되어 학생들과 재미있게 오늘의 경험을 이야기 해주고,학생들과 즐겁게 활동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가은고 동아리지리탐구반은 답사 위주의 체험학습을 위해 만든 동아리로 학교 주변의 산지,하천,마을 등을 다양한 주제로 답사하고,학교 인근의 지형모형도를 만들었으며,관련 대회에 참여했고,독도와 관련한 행사,지리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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