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명사들, 어떤 시를 좋아할까? (사진 맨 위 왼쪽 신현국 문경시장, 오른쪽 황재용 의장, 둘째 칸 왼쪽 박영서 도의회 부의장, 오른쪽 김경숙 도의원, 맨 아래 쪽 왼쪽 전홍석 문경문화원장, 오른쪽 박희업 문경예총회장) 한국문인협회 문경지부(회장 고성환)은 12월 5일 저녁 뮤지엄웨딩홀에서 ‘제11회 문경시명사초청시낭송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황재용 문경시의회의장, 박영서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김경숙 경상북도의회 의원, 전홍석 문경문화원장, 박희업 문경예총회장 등 명사들과 문경문협 회원, 새재문학회 등 문학단체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제10회 행사 이후 3년 만에 열린 행사에는 지역 명사들의 얼굴이 대부분 교체돼 시간의 흐름을 확인했으며, 임이자 국회의원은 국회일정 관계로, 김우태 문경경찰서장은 비상근무 관계로 참석하지 못하고 축하메시지를 보내 왔다. 시 낭송 전에는 문경문협 제44회 백화문학상을 이민숙 시조분과위원장이 ‘안경’이라는 시조로, 제18회 문경소재작품공모상을 김선옥 부회장이 ‘사불암’이라는 시로, 제19회 문경소재작품공모상을 김종호 자문위원이 ‘농암팔경’이라는 시조로 수상했다. 이어서 박한구 회원이 아일랜드 민요 ‘대니 보이’와 가요 ‘선창’을 하모니카로 연주하고, 정의리 새재문학회장이 ‘선비 춤’으로 행사를 축하했다. 명사들의 시 낭송에서는 신현국 문경시장이 김용택의 시 ‘참 좋은 당신’을 낭독했고, 황재용 문경시의회 의장은 김종환 작사 ‘바램’을 직접 불러 박수를 받았다.
또 박영서 도의회 부의장은 조향순 시 '넝쿨'을, 김경숙 도의원은 김재진 시 ‘나의 치유는 너다’를, 전홍석 문경문화원장은 엄재국 시 ‘이빨론’을, 박희업 문경예총회장은 나태주의 시 ‘너무 잘 하려고 애쓰지 마라’를 낭독해 했다. 이어서 문경내방가사낭송회(회장 김종은) 회원 7명이 고성환 회장이 지은 가사(歌辭) ‘문연가’를 인사 대신 합송하고, 채광숙 낭송분과위원장이 대본과 연출을 맡고, 김정순, 안장수, 채희경 회원이 출연한 시극(詩劇) ‘와이로’를 공연해 웃음을 자아내고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구미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지원 전문 시낭송가가 서정주 시 ‘학’을 초청 낭송하고, 황인필 회원이 한석산의 시 ‘독도별곡’을 낭송해 박수를 받았다. 황인필 시인은 김경숙 도의원의 어머니로, 평소 높은 수준의 시낭송을 해오다가 딸 앞에서 처음 하는 낭송이라 실수가 있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성환 회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바쁜 일상을 살아야 하는 문경시의 명사들이 잠시라도 시심에 젖으면, 더 큰 에너지를 충전할 것 같아 행사를 마련했다.”며, “시를 쓰지는 못해도 사랑하며 읽어 준다면 자신도 행복하고, 시인들도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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