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조 문경유림회장 손자, 미국 육군사관학교 합격 화제 문경시의회 3대 후반기 의장을 역임한 고영조 문경유림단체협의회장은 4월 24일 손자 우진(19) 군이 미국 육군사관학교에 합격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1남3여를 둔 고영조 회장이 외아들 창균(54)을 잘 교육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조 회장은 아들 창균을 문경에서 호서남초등학교를 졸업시킨 후, 일찍이 국내 유학을 보내 대구에서 중학교,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시켰고, 경희대를 졸업시킨 후에는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로 해외유학을 보냈다. 그러자 고창균은 아버지 교육에 부응해 세계 각국 정부와 세계 500대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맥킨지’라는 회사에 취업했으며, 이어서 세계적인 항공사 ‘보잉’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 부사장까지 올랐다. 고창균 부사장은 그 사이에 아들 우진을 낳아 미국에 유학 보냈고, 이번에 또 다시 대를 이어 가문의 영광을 안겼다. 미국 육군사관학교는 뉴욕 웨스트포인트(West Point)에 있어 흔히 ‘웨스트포인트(West Point)’라고 부르고 있는 세계 최고 군사학교다. 1802년 설립돼 역사만 해도 220년이 넘는 이 학교에는 한국전쟁의 영웅 맥아더 장군이 1903년,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1915년, 머피의 법칙으로 유명한 머피가 1940년, 전 미국 국무장관인 폼페이오가 1986년에 졸업했다. 고영조 회장은 400여 년 전 흥덕 예동으로 입향한 태촌 고상안 선생의 13대 후손으로 면면히 유학을 숭상해 왔으며, 조상들이 건축한 전통한옥에 살면서 문경지역에서 보기 드물게 집안에 사당을 두고, 여기에 모신 태촌 고상안, 낭옹 고세장, 남애 고일취 선조께 매년 제향을 올리는 한편, 문경명륜학교를 열고 27년 동안 현대식 서당을 운영하는 등 유학의 맥을 잇고 있다. 그런 가운데 조카 고재경(40. 고세창 전 농협 전무 아들)이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중령 진급과 대대장 임용이 예정돼 있어 문무를 겸비한 집안으로 변신하게 됐다. 고영조 회장은 “손자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싸인이 있는 합격증을 보내와 깜짝 놀랐다.”며,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는 것은 동서고금이 다르지 않으므로 세계 어디에 있든 우리의 뿌리를 잊지 않고 살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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