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문경관광주제별 안내준비하자

문경포럼 이종원 

얼마 전 인천 사는 조카 둘이 외갓집이 있는 문경으로 여행을 왔다. 나도 하루 그들과 시간 내어 한두 군데 같이 다녔다. 다니면서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세대별로 가볼 수 있는 문경의 관광코스가 정해져 있으면 하는 생각이다.

우선 나와 다른 세대에서 문경을 보는 눈은 달랐다. 문경은 인근 예천이나 상주에 비해 관광할 곳이 많다. 그래서 문경시에서는 계절별로 1박 코스 관광지, 숙소, 식당추천, 2박 코스 관광지, 숙소, 식당추천 등을 준비해 놓으면 외지인들이 문경 와서 다니기가 쉬울 것 같다.

조카들은 문경을 오히려 문경 사는 나보다 잘 알고 왔다. 카페 등 문경을 잘 아는 것 같았다. 이들은 미리 검색하여 두루 다닐 곳을 알아보았다. 젊은 세대답게 미리코스를 파악하여 다니는 게 요즈음 여행추이라는 것을 실감하였다.

가끔 나도 다른 곳을 여행하려고 지역을 정하고 정보를 얻으려고 그 지역 관광안내를 검색해보면 관광지 안내는 유튜브나 개인블로그로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그중에는 완전히 장사 속으로 소개되어 한번은 골탕을 먹었다. 한번은 양평지역을 가서 블로그 소개로 가보니 산꼭대기에 식당이 있고 그중 영업도 잘 안 되는 곳이었다.

이런 실수가 없도록 행정기관에서 문경을 자세히 소개하면 믿을 수 있고, 여행지 선정도 쉬울 것이다. 문경은 서울서 가깝고 부산서도 가까운 국토 중간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가 좋다고 한다.

계절별로 볼 수 있는 관광 상품을 체계적으로 개발하여 봄, 여름, 가을을 계절별로 준비하고 겨울철에는 동남아 관광객들이 눈 구경을 올 수 있는 관광 상품을 준비해보자는 것이다.

경북에서는 경주 다음으로 문경이 관광할 곳이 많다고 한다. 역사적인 관광지와 현대의 관광 프로그램이 많은 곳이다. 이번에 방송된 ‘눈물의 여왕’ 슈퍼를 가본다는 조카아이들은 문경이 좋단다.

또한 지금 문경에서 제일 시급한 것은 숙소 문제로 본다. 경제 성장으로 관광객의 수준이 예전보다 높다. 신세대들은 웬만하면 호텔을 이용한다. 문경에 있는 숙소로 제공되는 호텔이 지금 부족하다. 체육경기 유치 시에도 숙소 문제가 시급하다고 한다. 관광과 체육대회 유치를 위한 숙소 건립을 민간자본은 현재 어렵다. 지금 P.F 자금 동결로 민간 건설은 당분간 어렵다고 본다,

문경관광이 지나가는 관광보다 체류하는 관광으로 변신해야 관광수입이 늘 것이다. 불경기로 정부재정은 전년대비 세수결손이 계속되어 올해 이어 내년 예산도 넉넉한 사정이 안 된다. 불경기로 한우소비가 줄어 한우가격이 내려가는 실정이다. 지독한 건설경기 불황으로 종사 인원이 준 곳은 건설 쪽 인력이라고 한다. 관광은 그래도 불경기 영향을 덜 받는다고 한다.

지역 외 수익이 이 한정되어 올해 예산액이 감액이 안 되는 상태로 집행되기 바란다. 지리적인 문경의 잇점과 풍부한 자연환경을 가진 문경을 활용한 관광개발을 지속적으로 하여야 한다. 앞으로 경제상승으로 인한 여가문화가 관광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하는 문경관광을 기대해본다.

문경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