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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불상, “안내표지판 세워주세요”
사회복지

움직이는 불상, “안내표지판 세워주세요”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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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월광사 움직이는 불상-정면 모습. /이민숙 기자
문경 월광사 움직이는 불상-정면 모습. /이민숙 기자

움직이는 불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문경시 산북면 가곡리 월광사(月光寺. 주지 덕암 법안스님)를 더 많이 알려 관광자원으로 삼자는 움직임이 문경시내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 사찰 마당에는 좌우, 상하로 움직이는, 사람들을 따라 다니며 바라보고 있는 살아 있는 불상’. ‘움직이는 불상’, 약사여래삼존불이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신문, 방송, 유튜브에서 앞 다퉈 알렸고,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전국에서 찾아오고 있다. 

문경 월광사 움직이는 불상-왼쪽을 보는 모습. /이민숙 기자
문경 월광사 움직이는 불상-왼쪽을 보는 모습. /이민숙 기자

그러자 문경시 문화예술회관 관장으로 퇴직한 채경태(73) 씨는 18, 이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문경시의 관광자원으로 삼자며, “일 년에 수백만 명이 찾는 문경새재에 안내표지판 하나 세워 달라고 문경시와 문경시의회, 도의원 등을 찾아가 호소하고 있다.

 

채경태 씨는 나는 이 절의 신도도 아니라, “문경시 발전을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문경 월광사 움직이는 불상-오른쪽을 보는 모습. /이민숙 기자

이 움직이는 불상은 주지스님이 25 전 선몽(禪夢)에 따라 조성한 것으로속가에서 조각 등 미술에 조예가 있던 스님이 자신도 모르게 음각(陰刻)’ 불상을 만들다가 발견한 것이다.

 

덕암법안 스님은 옆에서 보니까 부처님이 나를 쳐다보고 있어 깜짝 놀란 거죠그래서 이쪽으로 가니까  나를 쳐다보는 거예요좌로 가나우로 가나동서남북 어디를 가도 나를 바라보시는 거예요라며, 움직이는 불상, 살아 있는 불상의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했다. 

문경 월광사 움직이는 불상을 조성한 덕암법안 주지스님. /이민숙 기자
문경 월광사 움직이는 불상을 조성한 덕암법안 주지스님. /이민숙 기자

대부분의 불상, 동상은 양각이다. 이 양각을 뒤집으면 음각이 되고, 양각에서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다 볼 수 있게 된다. 일종의 착시 현상이라고 스님은 설명했다.

 

그래서 스님은 이 도량에 살아 있는 108을 모시는 것이 목표가 됐다. 그 처음으로 오는 7월에 4m에 이르는 큰 불상, 움직이는 불상, 살아 있는 불상을 조성하고 점안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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