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이창근 향토사가, 국사편찬위 사료조사위원 위촉받아
문경의 숨은 역사를 찾아 연구하고 발굴해 온 이창근(70세) 향토사가가 지난 9월1일자로 국가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사료조사위원으로 위촉받았다.
이창근 위원은 앞으로 2020년 2월 말일까지 3년 간 이 위원회의 사료조사와 수집, 정리 사업에 참여하게 되며, 지금까지 재야에서 활동하던 역량을 국가 역사기관으로부터 인정받는 위치로 올라서게 됐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전국 시군별로 향토사에 역량이 있는 인물을 1명 정도 사료조사위원으로 위촉해 전국 195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문경시는 그동안 안태현 전 옛길박물관장이 맡아 왔다.
이창근 위원은 그동안 ‘산북 노루목고개 경찰순직사건’과 ‘대승사 주지 참살사건’ 등 문경지역 근대사를 찾아 정리해 왔으며, 현재는 고려시대 김득배 장군이 문경출신이라는 사실을 조사 연구해 생거지 비를 흥덕동 깃골에 세우고 있다.
이창근 위원은 “그동안 문경 향토사학계에서 변방에 머물러 안타까운 점이 많았는데, 이번에 국가 역사기관으로부터 인정받고, 중책을 맡게 돼 밤길에 비단옷을 입고 다니던 서러움을 벗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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