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서 제32회 서봉(瑞峰)기 단축마라톤대회 성황리 개최

지역 체육발전과 육상 꿈나무를 발굴하기 위한 제32회 서봉(瑞峰)기 단축마라톤대회가 일반선수 200여명과 학생선수 450여명 등 모두 65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11월11일 토요일 오전 10시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성황리 개최되었다.

문경시민운동장을 출발하여 시내일원을 돌아 다시 문경시민운동장으로 골인하는 대회이다.

현재 32회를 이어온 이 대회는 아세아그룹(회장 이병무)에서 주최하고 문경시육상경기연맹에서 주관하여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한국남자 마라톤 기록에 앞장선 채홍락, 마라톤 한국기록을 가진 여자 국가대표 권은주, 3000m 장애물 경주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권근영 자매, 남자마라톤 국가대표를 지낸 안창훈과 중거리 국가 상비군으로 안현정 남매, 그리고 마라톤 국가대표를 지낸 황준석과 마라톤 국가 상비군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김학수와 유치웅, 여자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남미희 선수를 배출했다.

지금까지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이 40여명이나 되는 등 문경 육상 발전의 디딤돌은 물론 문경을 빛내는데 일익을 하고 있다.

서봉기 단축마라톤 대회는 고향 문경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미래 발전은 교육이라는 신념으로 일찍이 문경여고와 문창고등학교를 세워 전인교육을 중시했던 고(故) 서봉(瑞峰) 이동영 봉명그룹 회장이 1987년 대회기와 대회경비 일체를 희사함으로써 개최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육상 꿈나무 발굴의 산실이다.

이날 대회장인 아세아시멘트(주) 이병무 회장(서봉선생의 차남)은 대회사에서 “마라톤은 우리 인생의 긴 여정과 같이 바통 터치를 해 줄 다음 주자도 없는 외로운 경주다. 승패와 상관없이 도전하고 완주하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 스포츠이며 스포츠 정신이다. 마라톤이 길고도 힘든 경기지만 인내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모두가 안전하게 결승선을 통과하여 자신감과 함께 완주의 쾌감을 맛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결과는 다음과 같다.

■ 초등부우승 모전초등
■ 중등부우승 남자부 점촌중, 여자부 문경여중
■ 고등부우승 문창고

한편 김국현 문창고 체육교사와 지영대 전 체육교사, 안정현 육상코치가 매년 대회 때마다 수고하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이상우 대기자 shms201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