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04월26일금요일
문경매일신문 뮤지엄웨딩홀
티커뉴스
교육문화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목록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프린트하기
문경 박열의사기념관, 일본인 최초 독립유공자 탄생시켜
등록날짜 [ 2018-11-14 22:31:41 ]

문경 박열의사기념관, 일본인 최초 독립유공자 탄생시켜

박열의사기념관(이사장 박인원)이 우리나라 최초로 일본인을 독립유공자로 탄생시켰다고 1114일 밝혔다.

박열의사기념관은 작년 영화 박열개봉에 따른 국민들의 지지와 새로 축적된 연구 성과들을 바탕으로 지난 4,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에 대한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서를 제출, 오는 17순국선열의 날에 독립유공자로 서훈(敍勳)된다.(본지 1112일 보도)

이로써 그 동안 박열(朴烈)의 지원자로서만 그 역할이 알려졌던 가네코 후미코는 당당히 대한민국의 독립유공자로서 이름이 드러내게 됐다.

가네코 후미코는 1903년 일본의 가나가와(神奈川県)현 요코하마(橫浜)에서 출생하였다. 당시 아버지가 그녀를 입적시키지 않아 무적자(無籍者)로 친척집을 전전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야했다.

이후 고모의 양녀로 들어가 충북 청원군 부용면(현재 세종시 부강면)에서 약 7년 동안 살면서 모진 학대를 당했다.

19193.1 운동 당시 조선인들의 독립의지에 크게 감명을 받았으며, 그 해 일본으로 돌아와 여러 사상가들과 교우하여 아나키스트가 되었다.

이후 그녀는 19223월 도쿄에서 박열을 만난 뒤 재일조선인 아나키즘 항일 운동에 투신, 필명 박문자(朴文子)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옹호하고 일제의 탄압 정책을 비판하였다.

이면으로는 일왕 부자를 폭살하고자 박열을 도와 의열단(義烈團)과 연계한 폭탄 반입을 추진하였다.

이후 체포되어 대역죄(大逆罪)로 사형 판결을 받았으며,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자 1926723, 생을 마감했다.

당초 그녀의 묘는 문경읍 팔영리 산 58-1번지에 조성되었으나, 일제의 철저한 감시 속에 방치된 채 잊혀졌다.

이에 1973년 아나키즘 독립지사들이 뜻을 모아 묘역을 정비하고 기념비를 세웠으며, 2003년 박열의사기념공원 조성과 더불어 현 위치로 이장하였다.

한편 기념관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일본의 가네코 후미코 연구회와 교류하여 매 홀수 년 723일 가네코 추도식을 열고 있다. 짝수 년에는 일본의 야마나시에서 열린다.

박인원 이사장은 이번 포상으로 박열의사기념관은 부부 독립 운동가를 모시는 현충시설이 된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기념관 리뉴얼, 자료수집과 공개 강연회,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며 기념관으로서의 가치와 의미 창출에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환 편집국장 (shms2015@daum.net)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목록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프린트하기
1
문경 정리출신 인기 연예인 이장...
2
문경, 상주에 영화관 없다고 무시...
3
문경사투리가 뜬다
4
“문경 오미자 명성에 흠집날라”
5
[속보] 자유한국당 문경시장 후보 ...
6
최교일 국회의원, 실시간 검색 1위...
7
문경시장 예비후보 고오환(高五煥...
8
[특집] 신현국 전 문경시장 자서전...
9
자유한국당 문경시장 공천에 부쳐
10
문경시장 예비후보 이상일(李相一...
11
문경․예천-영주 국회의원선거...
12
문경새재에 오시거든.....
13
문경출신 젊은이 중앙정치무대 데...
14
문경에 영화관, 추석 때 개관
15
문경시 여성회관 커피 강좌 신설
16
몸사리는 시장님, 표류하는 문경...
17
고윤환 시장 대통령소속 지역발전...
18
문경시 종교단체들도 사랑 나눔
19
영순면, 더불어 사는 행복한 마음
20
문경 하나님의 교회, 이어지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