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과 광해군 - 문경매일신문
 
뉴스홈 > 뉴스 > 사설칼럼
2020년08월11일 20시25분 524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연산군과 광해군
김시종 시인

연산군과 광해군
김시종 시인

조선시대 27()의 임금 중 시호에 군()자가 붙는 임금은 제10대 연산군과 제15대 광해군이다. 연산군과 광해군은 재위 중(在位中) 반정(反正)이 일어나 도중하차(下車)한 불운한 임금이다.

10대 연산군과 제15대 광해군은 두 임금 다 어린 시절에 생모(生母)와 사별하고 의붓어머니로부터 양육을 받아, 진정한 모정을 받지 못한 불운한 면이 있다.

연산군은 성질이 사납고 충동적인 면이 강하지만, 광해군은 성격이 밝고, 착하고, 공부(학문)에 정성을 다하여 미래의 임금으로 자질을 착실하게 쌓았다.

연산군의 아버지 성종은 여색을 좋아했고, 부인(, )12명이나 두었으며, 자녀도 1612녀로 28명이나 되었다. 성종의 연산군 생모 폐출로 문제아 연산군이 탄생하게 되었다.

광해군(光海君)은 생모 공빈 김씨가 아기 때 돌아가셨지만, 다른 어머니 밑에 자랐어도 성질이 영민하여 조금도 말썽 없이 어려서부터 공부(학문)에 열중, 심성이 바르고 영특하여, 장래 제왕의 재목으로 모자람이 없었다

연산군은 즉위 초에는 국정에 전념했으나 학문을 싫어하고 간신배(임사홍, 유자광 등)를 가까이 하여 재위 10년 동안 무오사화(1498), 갑자사화(1504)를 일으켜 신진사류들을 물고 냈다

간신 임사홍의 권유로 채홍사, 채청사를 온 나라에 파견하여, 미모의 여인이면 미혼, 기혼을 가리지 않고, 섹스서비스를 하게 했고, 유생들의 최고학부 성균관을 기방으로 만들고, 불교전당 원각사도 기루로 만들어, 불경대신 기생들의 노랫소리가 궁궐지 들렸다.

연산군은 사냥터를 넓히기 위해 백성들의 집을 헐고, 사냥터를 밟는 백성들을 사정없이 참수해, 왕의 취미생활을 위해 백성의 터전을 짓밟았다.

연산군의 흥청망청한 호색행각으로 백성들의 생활이 빈핍해 지고, 연산군의 여성편력은 백모인 월산대군의 부인 박씨까지 범간하여, 박씨가 자결했다.

연산군은 박원종, 성희안 대감의 거사로 왕위에서 폐위가 돼, 강화 교동현에 유배된 지 채 한 달도 못 채우고, 화병으로 사망했다.

연산군의 총애를 받던 4년 연상의 창기출신 장록수는 당일 거리에서 참살되어, 시신에 불을 질렀다.

반정(反正)으로 도중하차했지만, 광해군(光海君)은 참으로 아까운 왕이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왕세자로 책봉되어, 분조(分朝)를 이끌고 의병모집과 군량미 조달에 정진하여, 의병들이 도처에서 승전보를 알릴 수 있도록 했다.

광해군은 서자로서 선조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당시 영의정이던 유영경이 광해군을 왕에 책봉한다는 어명을 두 번이나 감추고 속였지만, 결국은 속임수가 탄로나 역적으로 처형됐다.

광해군은 재위 16년 동안, 국방강화, 농지확장, 세제개혁(대동법 시행), 동의보감 편찬 보급, -일국교재재(정상화), 실리외교(중립외교)로 명철보신하여 국가안보를 잘 지켜냈다.

하지만 실세한 서인들은 중립외교를 명에 대한 배신이라 하여, 능양군(인조), 김류, 이귀 등이 쿠데타를 일으켜 광해군은 즉위 16년 만에 폐위되어, 유배되고, 나중에는 제주도로 옮겨져서 쓰라린 귀양살이를 18년이나 했다.

광해군은 폐위 한 달도 안 되어 사망한 연산군과는 달리 폐위에 대해 후회 않고, 당당하게 생을 영위했다.

인조반정의 악영향은 정묘호란(1627), 병자호란(1636)의 큰 국난을 당해야 했다. 광해군의 폐출은 조선 역사상 최대의 실책이었던 것이다.



문경매일신문

문경매일신문 (shms2015@daum.net) 기자 
 

[1]
다음기사 : [치안칼럼] 장마철 돌발 위험, 감속운행이 최고 (2020-08-11 20:30:00)
이전기사 : [치안칼럼] 위험천만한 도로 위 보복운전 (2020-08-03 20:25:00)



회사소개 개인정보보호정책 이용약관 청소년보호정책 공지사항 독자투고 기사제보
상호명: 문경매일신문 | 주소: 36968 경상북도 문경시 점촌6길 13 |  등록번호: 경북, 아 00176 | 등록일: 2011. 4. 5 | 발행인/편집인: 이민숙
대표전화: 054-554-3393 | 팩스번호: 054-554-3393  E-mail:shms2004@hanmail.net
문경매일신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 보호를 받으며, 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c) 2020 문경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