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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영상단지,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빨간불
사회복지

문경새재 영상단지,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빨간불

문경매일신문 기자
입력
‘문경새재 훼손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 저지운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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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훼손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6월 3일 문경시청 마당에서 문경새재 영상단지 조성사업과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며 사업 저지에 나섰다.

‘문경새재 훼손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문경시의회 탁대학, 안광일, 노진식, 김대순, 이응천, 김휘숙 의원과 문경새재 상가번영회, 문경시민 환경연대로 구성되어 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좋은 글로 인사드리지 못하고 우울한 소식을 전해드려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경새재를 자연 그대로 보존하고 자자손손 건강하게 물려주자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집행부의 수장 신현국 시장을 규탄하고 문경새재를 지키고자 시민 여러분께 호소의 글을 올립니다.

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 및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백지화하라!!

신현국 시장은 시민의 재산인 문경새재를 왜 개인사유물처럼 사용하려 드는가? 많은 시민들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슨 사유로 이렇게 밀어 붙이는가? 문경새재 입구(제1주차장, 유희시설부지, 약 1만1천평)에 추진하고 있는 영상문화 관광복합단지사업은 시설면적 총 8,988평 중 숙박시설 4,155평, 위락시설 4,512평, 공공시설 320평 규모로 지상 5층, 지하 1층의 건물이 들어서는 사업이며, 문경시가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사업자에게 소유권이전 특혜를 주려다 의회의 부결로 무산되자, 더 이상 의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아도 20년간 임대를 주는 방식으로 편법을 동원하여 추진하고 있다.

우리는 이 사업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밝혀왔다.

첫째, 새재 입구의 자연경관이 훼손된다. 5층 높이(21m)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사업이다.

둘째, 결코 경제적이지 않다. 현재의 주차료 수입(3억1백8십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대료(약2억6천만원)이다.

셋째, 균형 있는 개발사업도 아니다. 기존의 새재 상인들의 상권이 위협받고, 읍내 상가와 온천지구의 영업은 위축된다.

넷째, 주객의 전도된 사업이다. 총사업비 2조6천억원의 최초계획이 460억원으로 축소되고, 가은, 마성 하내사업은 언급도 없이 문경새재 사업만 바삐 추진되고 있으며, 그나마 영상관련 시설은 없으며 대부분이 숙박 및 위락시설 위주의 사업자 이익에만 촛점이 맞춰져 있다.

다섯째, 친환경적 관광활성화 정책에 역행한다. 시민의 재산권 침해는 물론, 세수확대 및 고용창출 효과보다는 외지인의 부동산 투기로 새재 주변의 난개발을 부추긴다.

시민과 의회를 무시하는 독선행정을 중단하라!!

문경새재는 온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천연관광자원이다. 결코 문경시장의 성과주의와 특혜 등으로 인한 희생물이 될 수 있으며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지도자와 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의혹투성이의 잘못된 개발 사업으로 민심을 극도로 분열시키는 그 행위는 집행부의 수장인 시장이 할 일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독선적인 밀어붙이기식 자세를 버리고 진솔한 대화의 장을 만들어서 지혜롭게 해결해나갈 것을 진심으로 권고한다.

그러나 차후 지금까지처럼, 풀뿌리 민주주의의 동반자인 의회를 유린하는 등, 일방적으로 이 사업을 밀어붙이고 강행한다면 그에 따른 모든 사태의 책임은 신현국 시장에게 있음을 확인하며, 우리는 문경새재 훼손을 반대하는 모든 시민들과 함께 연대하여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혀둔다.

2011년 6월 3일 

문경새재 훼손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 

문경시의원 : 탁대학, 안광일, 노진식, 김대순, 이응천, 김휘숙
문경새재 상가 번영회
문경시민 환경연대

문경매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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