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김삼식 한지장 공개행사 개최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에 위치한 문경전통한지 전수교육관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국가무형유산 김삼식 한지장과 경상북도 무형유산 김춘호 전승교육사의 무형유산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매년 한차례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공개행사는 황촉규 파종, 백닥 생산, 한지뜨기 등의 전통한지 제작 과정을 김삼식 장인과 김춘호 전승교육사가 함께 시연하고 문경전통한지를 전시한다. 특히 이번행사에는 전국에서 전통한지를 배우려는 20여 명의 학생이 동참할 예정이라 의미가 깊다. 김삼식 한지장은 1946년 이곳에서 태어나 1955년 전통한지에 입문해 70여 년간 한지 외길을 걸어왔다. 1963년에는 문경전통한지를 설립하고 한지제작의 전 과정을 전통방법으로 만들어 왔으며, 그 결과 2005년 경상북도 무형유산 지정, 2021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승격했다.  김춘호 전승교육사는 김삼식 한지장의 아들로 20여 년간 그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지난 2017년 2월 아리안 드 라 샤펠 루브르박물관 그래픽 아트 부서 팀장이 문경전통한지를 찾아 제작과정을 살펴 본 후 2018년부터 루브르 박물관 작품 보수 복원작업에 문경전통한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해인사 팔만대장경 인출사업에도 문경전통한지가 납품됐다. 김삼식 한지장은 “이번 공개행사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우리 민족의 인류문화유산이며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는 문경전통한지 제조과정을 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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