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서 경상감사교인식-도임행차 열려 조선시대에 경상관찰사가 부임하고 이임할 때 도계에서 신구 관찰사가 관인과 병부를 인수인계하는 교인행사와 신임 관찰사 도임행차가 10월 3일 문경에서 재현됐다.
문경시청 마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비빌언덕(대표 진남진) 주관으로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 출연진과 내빈, 읍면동 풍물단, 관내 중고등학생, 시민 등 500명이 모여 이루어졌고, 문경시의회까지 도임행차를 벌였다. 문경은 경상도의 도계지역으로 문경새재 교귀정에서 교인식을 가졌다는 기록이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동경유록’등에 전하여 오고 있다. 문경새재 교귀정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으며, 재현된 교인식의 의식절차는 영영일기(嶺營日記) 1751년(건륭16) 6월 15일 조의 기록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이번 경상감사 교인식-도임행차는 영남지역의 전통문화를 복원 계승하면서 취타대, 의장대, 대고, 가마, 수행인원, 읍면동 풍물단, 다문화가정, 시민참가자들의 행차 행렬이 시민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퍼레이드에서는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의장, 이경옥 문경시교육장, 고정환 노인회장, 다문화대표, 어린이 등 각계각층의 대표자들이 가마를 이어 타 분위기를 띄웠고, 의회 마당에서 읍면동 농악대와 함께 ‘2031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를 기원하는 대동 한마당을 펼쳐 시민이 하나 되는 계기고 마련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궂은 날씨에도 경상감사교인식 및 도임행차에 함께해 주신 시민과 학생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문경시민의 하나 된 모습을 또 보게 되었고, 우리의 하나 된 마음으로 2031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 고성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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