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의성 산불 확산 대응 태세 점검하고, 훈련  문경시는 의성 산불 확산 우려에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사전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북북부지역 산불은 의성에서 발생해 돌풍을 동반한 강풍을 타고 안동, 영양, 청송, 영덕까지 빠른 속도로 확산해 피해를 많이 주고 있다. 바람의 방향이 북동풍으로 바뀌면 산불이 문경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때다. 지난 26일부터 문경시에도 산불로 인한 연기가 유입돼 많은 시민이 불안해했으며, 시에서는 연기유입일 뿐 불은 확산하지 않는다는 안내를 했고 여러 차례 안전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문경시 산불방지대책본부는 혹시 모를 산불 확산에 대비해 취약계층, 노약자 대피 체계 구축 등 대피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관련 부서 협의회를 개최, 부서별 임무를 점검하고 종합대응방안을 마련했다. 문경시는 우선 의성과 가까운 영순면과 산양면을 최전방으로 분석하고 우선 방어할 방침이다. 영순면 이목리는 삼강이 있기는 하지만 산불의 기세가 강하고 강풍이 발생하면 강을 넘어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집중 방어구축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목리 주변 산 능선부는 상주시와 공동 임차한 헬기로 사전에 물을 뿌리고, 민가 주변과 산림 하부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 4개조가 구역별 방어에 나선다.  문경시 산불전문예방진화대는 지난 22일부터 의성산불 진화를 위해 24시간 2교대로 지원하고 있다. 이날 현장 대응 훈련에는 신현국 문경시장이 직접 참여해 진화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대원들의 안전 장비, 진화 차량을 점검하는 등 대응 태세를 꼼꼼히 체크하며 대원들의 복지에도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문경시 지성환 산림녹지과장은 “연일 계속되는 경북 산불 지원에 대원들이 많이 지쳐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시로 오는 산불 확산은 반드시 저지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특히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인 4월부터 5월 15일까지는 일체 영농부산물 소각행위금지, 성묘객과 등산객의 화기 취급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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