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노인회, 회장 선거 공명선거 결의  문경시노인회(회장 고정환) 소속 14개 읍면동 분회장 중 11명은 6일 오전 노인회 회의실에 모여 제룡사회복지법인(대표이사 박인원)이 오는 8일부터 지급하겠다는 경로당 지원금을 6월에 예정된 노인회장 선거 이후로 연기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복지법인과 관계있는 P씨가 노인회장 후보로 출마가 예상돼, 이 법인이 지원하는 금전과 향응을 받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결정했다. 제룡사회복지법인은 올해 문경시내 경로당 400여 곳에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70만원, 총 1억3000만원을 3월 중에 지급할 계획이었다(본지 2월 26일 보도). 이 사회복지법인은 최근 각 읍면동 분회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분회에서 마을 경로당 회장들을 식당으로 모아 주면 1만5천원 정도의 식사를 제공하고, 회장들에게 선물과 경로당 지원금 30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분회를 총괄하고 있는 대한노인회 문경시지회에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추진하다가 나중에 한 분회장의 지적으로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분회장은 “제룡사회복지법인의 뜻은 좋으나, 시기적으로 노인회장 선거 이후가 좋겠고, 지회나 시 등을 통해 지원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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