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서 '의병대장이강년로' 지정하고 추모제향

운강이강년의병대장기념사업회(회장 신영국)는 10월 13일 오전 10시 30분 운강이강년기념관에서 한말 일제침략기 항일의병장 운강 이강년 선생의 순국 제116주기 추모제향을 올렸다. 

이 자리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의장, 이홍균 경북북부보훈지청장, 김말수 문경경찰서장, 신영국 운강기념사업회장, 문경시민, 운강 선생 전주이씨 종친회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한두리국악단 취타대가 인도해 헌관과 제향위원이 사당으로 입장하면서 시작된 추모제향은 운강순국116주기추모제전추진위원회가 주관해 한두리국악단의 제례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했다.

이어서 참석내빈 헌화분향이 끝나고 기념관 정문 앞에서 명예도로명 ‘의병대장이강년로’ 지정기념식을 가졌다. 

명예도로명 ‘의병대장이강년로’로 지정된 가은초등 희양분교~운강기념관(생가)~완장1교 삼거리 3.5km 구간은 운강선생이 태어나고 성장한 곳으로, 특히 운강 선생이 창의의 깃발을 최초로 창의의 올렸던 곳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기념사에서 “명예도로명 ‘의병대장이강년로’지정 설치로 운강기념관을 찾는 방문객과 특히 선유동천나들길 대야산 용추계곡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년 선생은 1896년 문경 가은읍 완장리에서 의병을 일으킨 이래로 13여 년간 전국적으로 투쟁 활동을 이어 나갔다. 

1908년 7월 2일 제천 적성산 전투에서 일본군에게 피체되어 그해 10월 13일 오전 10시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해 정부는 1962년 3.1절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신영국 기념사업회장은 “운강 선생의 의병 정신과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후대에도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기념사업회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선양사업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 고성환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