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호 김시종(金市宗) 시인 별세 우리나라 대문호인 문경의 김시종 시인이 1월 6일 새벽 별세했다.
지난해 1월 초 병원에 입원하고 1년만으로 향년 82세이며, 유족으로는 부인 이영원 여사와 아들 슬한, 한솔, 딸 슬니, 한결 등 2남 2녀가 있다.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자동차, 컴퓨터, 휴대폰 없이 점촌시내를 걸어 다니며, 활발한 시작과 각종 신문에 칼럼을 써왔기 때문에 많은 지인들은 건강하게 장수할 것으로 믿고 있었다. 점촌이 나날이 발전하던 1942년 점촌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시를 쓴 김시종 시인은 ‘학원’이라는 학생 잡지에 그의 시가 일찍부터 게재되는 재능을 보였다. 그리고 안동교육대학 재학시절에는 동아일보 등 일간지에 기고한 시가 실려 그는 점점 더 시인으로 다가갔다. 그런 그가 196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도약’이 당선, 만 25세의 나이에 소년등과 했고, 문경사람으로 이 등단 기록을 깬 사람은 아직 없다. 유복자로 태어난 김시종 시인은 성실과 근면을 생활신조로 삼아 초중고, 대학까지 14년 학창시절 개근에 교편생활 40년도 개근했고, 1976년 한국문인협회 문경지부를 창설해 30여년 회장을 지냈으며, 1977년 백화문학을 창간해 지난해까지 지령 52호로 이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1967년 9월 초가을에 첫 시집 ‘오뉘’를 시작으로 시집 46권을 펴냈으며, 1989년 이른 봄에 수필집 ‘사장풍년’을 시작으로 5권의 수필집도 냈고, 개인 연간시집 ‘영강시안’ 28권 등 79권의 저서를 남겼다. 또한 ‘도천문학상’(천한봉 후원) 12회(수상자 14명), ‘정문문학상’(김복만 후원) 20회, ‘영강시안작품상’, ‘백화문학상’, ‘미산올곧문예상’(김선식 제정), ‘세명일보 신춘문예’, ‘문경시민신문신춘문예’를 제정하고 시상해 수많은 문인들을 격려하고, 배출했다. 특히 1985년 6월 6일부터 김정옥 대한민국문화유산 사기장 후원으로 매년 백산전국여성백일장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32회 개최해 수많은 여성문인들을 배출했다. 이런 공로로 1991년 서울신문 제7회 향토문화대상, 문경대상(문화부문), 경상북도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펜클럽경북지회 회장도 지냈다. 문경매일신문 고성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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