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한 모텔서 40대 외국인 남성 추락 사망 9월 17일 오전 6시 14분께 외국인 A씨(49.우즈베키스탄)가 문경시 흥덕동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문경시와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 모텔 7층 장기체류자로 이날 오전 6시께 자신이 거주하는 7층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텔 바로 아래층(6층) 투숙객들은 A씨가 추락 직전 자신의 방 에어콘 실외기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와 같은 층에서 살고 있는 모텔 주인측은 같은 시간대에 옆방에서 기도문을 외우는 듯한 중얼거림을 듣고 밖에 나와 보니 A씨가 실외기에 매달려 있어 당황하는 사이 추락했다는 것. 이후 119 구조대의 심폐소생 실시 후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결국 숨을 거두었다. 한편 불법체류자인 A씨는 얼마 전 부인이 죽고 난 후 우울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락 경위 등의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경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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