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학아카데미 올해부터 묘적암과 동행
문경시립중앙도서관(관장 엄원식)이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문경지부 문경문학아카데미(원장 조향순)가 주관하는 ‘2025 문경문학아카데미’ 강좌가 25일 토요일 오후 2시 개강했다. 매월 넷째 주 토요일 문경시립중앙도서관 2층 강의실에서 열리는 올해 아카데미는 개강 첫날 문경문학아카데미원장으로 이 강좌를 기획한 조향순 시인, 수필가가 ‘시와 노래의 관계’로 문을 열었다. 이어서 전국 유명작가와 향토작가들이 나서서 12강좌를 펼친다. 2017년 시작한 문경문학아카데미는 기초지자체에서 보기 드문 문학강좌로 그동안 매 강좌마다 20~30명씩, 연 2000여 명이 참가해 시민들에게 문학 감수성을 향상시켜 왔다. 코로나 19 속에서도 거르지 않고 시행한 이 아카데미는 다른 지역에서도 수강생이 올 정도로 매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각광 받아 왔다. 이날도 서울에서 2명이 수강했다. 특히 올해는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 사불산에 있는 묘적암(주지 효원스님)에서 300만 원을 후원해 강사료 등을 보완하게 됐다. 그동안 조향순 원장의 읍소로 유명 시인과 작가들을 초대해 왔던 송구함을 덜게 된 것이다.
이날 개강 전에 묘적암 지역사회연대팀 손국선 팀장과 남기호 시의원, 종무행정팀 이현주 팀장과 황은주, 이나경 알림이 등이 참여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함께 강좌를 수강했다. 조향순 원장은 “정성을 다해 아카데미를 준비하고 운영해 왔는데,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이렇게 다가올 줄은 몰랐으며, 늘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