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전농악단, 5년 만에 지신밟기 재현 “에헤루 지신아, 지신 밟아 누루자..... 정월 이월 드는 액은 이월 영등에 막아주고, 삼월 사월에 드는 액은 사월 초파일로 막아주자......”
사설을 읊으며 풍물을 치고 집집마다 찾아가는 지신밟기가 문경에서 5년 만에 재현됐다. 문경시 점촌5동 ‘모전농악단’(단장 이화섭)은 지난 주말인 1일과 2일 이틀 동안 문경시의 발전과 점촌5동 주민들의 평안과 만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를 열었다. 농악단은 점촌5동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관공서와 회사, 상가, 주택을 찾아 주민들의 무운을 기원하며 흥겨운 어울림 한마당을 펼친 것이다. 지신밟기는 우리나라 전통 세시풍속으로 농악단이 새해 연초에 집집마다 찾아가 풍물을 치면서 잡귀와 액을 몰아내고 복을 부르는 덕담 사설로 이루어진 민속놀이다.
이번 행사는 점촌5동 통장자치회(회장 박성기)와 함께해 마을 통장들이 앞장서서 농악단을 안내함으로써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화섭 단장은 “코로나와 선거 등으로 인해 5년 만에 지신밟기가 진행되었다. 무형문화유산 단체로서 앞으로도 전통문화가 지속적으로 전승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전농악단은 현재 5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문경지역 전통 농요로 경북무형문화유산인 ‘모전들소리’를 보유하고, 지난해 제65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는 ‘점촌상여소리’로 출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신명 나게 지역 문화 보존과 전승을 하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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