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서 경북선비문화포럼 성황리에 개최

성균관문경청년유도회(회장 권오룡)는 9월 21일 오전 10시 문경문화원 다목적실에서 ‘2024 경북선비문화 문경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경상북도청년유도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 문경시 등이 후원한 이 포럼은 ‘임진왜란과 선비정신’을 주제로 경북대학교 김지은 교수의 ‘임진왜란의 발발과 문경’, 경북대학교 우인수 명예교수의 ‘문경-상주 의병의 구국활동과 선비정신’, 경북대학교 김명자 교수의 ‘권의중 가계의 문경 송죽리 정착과 사회적 기반의 확대’라는 주제발표가 있었다.

주제발표 전에는 문경문화원 내방가사낭송회의 ‘화전가’ 합송, 문경문화원 전통예술단의 ‘가야금, 피페’ 연주, 동부민요연구회의 ‘향토민요’ 공연이 펼쳐졌으며, 이어서 개회식을 가졌다. 

개회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박영서, 김창기, 김경숙 도의원, 문경시의회 남기호 총무위원장, 신성호 운영위원장, 고상범 시의원, 황의호 성균관청년유도회 중앙회장, 김홍희 성균관경북청년유도회장, 정강덕 문경유림단체협의회장, 김기동 문경향교 전교, 이용원 성균관유도회 문경지부장, 문경청년유도회 회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봉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은 상읍례, 내빈소개, 국민의례, 문묘향배, 전윤희 부회장의 헌장 및 목적문 낭독, 신현국 문경시장의 환영사, 김홍희 경북회장의 개회사, 권오룡 문경회장의 인사, 내빈축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임진왜란의 발발과 문경을 주제로 발표한 김지은 교수는 문경의 지리적 가치와 지방군제의 개편을 시작으로 일본군 침입과 전쟁 초 문경의 상황에서 조선 전기 대일관계와 일본의 정세 변화, 일본군의 북상과 조선군의 대응, 상주 북천전투와 문경성의 함락을 소개하고, 전쟁 중 문경의 대응과 전략적 가치 재인식을 발표했다.

김지은 교수는 “임진왜란 전개과정에서 문경의 전략적 가치는 더욱 부각되었다.”며, “이는 조선군 뿐 만 아니라, 일본군, 명군 모두의 보편적 인식이었다.”고 밝혔다. 

문경-상주 의병의 구국활동과 선비정신을 주제로 발표한 우인수 교수는 창의 동기에 나타난 선비정신, 임란초 상주와 문경의 상황, 의병 창의와 구국활동, 용사실기와 용사일록의 검토를 발표했다.

권의중 가계의 문경 송죽리 정착과 사회적 기반의 확대를 주제로 발표한 김명자 교수는 권의중 가계의 선계(先系)와 송죽리 정착, 혼인을 통한 향촌 기반의 확대, 의병활동을 통한 향촌 기반의 지속을 발표했다. 

권오룡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432년 전 국란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감사드린다.”며, “지난 역사를 거울삼아 다시는 비극적인 국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튼튼한 국력을 길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 고성환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