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둑 시니어리그 ‘yes문경’팀 발대식 가져 프로바둑 시니어리그인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지난해 우승팀인 ‘yes문경’팀이 9월 23일(월) 오후 3시 문경시청 제2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전에 나섰다.
이 리그는 50세 이상 남자 프로들이 팀별 4명씩 8개 팀으로 참가하며, 올해 처음으로 ‘응답하라 1988’ 실제 주인공인 ‘바둑 국보’ 이창호 9단이 전북 완주팀으로 출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해,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이 리그 우승팀에는 3000만원, 준우승팀에는 1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팀 상금과 별도로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책정됐으며, 제한 시간은 모든 대국 동일하게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다. 이날 발대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문경시의회 이정걸 의장, 진후진 부의장, 신성호 운영위원장, 남기호 총무위원장, 박춘남 산업건설위원장, 고상범 시의원, 문경시체육회 노순하 회장, 이춘대 수석부회장, 문경시바둑협회 황진호 회장, 고성환 전무와 yes문경팀 금동일 단장, 양상국 감독, 최규병 1지명, 김찬우 2지명, 김일환 3지명 등이 참석했으며, 용병으로 4지명인 일본프로기사 나카네 나오유키는 나오지 못했다.
발대식은 국민의례, 선수단 소개, 내빈소개, 임명장 수여, 신현국 문경시장 인사,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격려사, 노순하 문경시체육회장 축사, 단장을 비롯한 선수단원 출전결의,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올해 1지명으로 우리 팀에 합류한 최규병 9단의 어깨가 무겁겠다.”며, “최규병 선수는 우리 팀이 지난해 우승을 했기 때문에 아무리 잘 해도 제자리”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고, “그러나 그런 부담 갖지 마시고, 다른 팀에게 우승의 기회를 준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두시라.”고 인사했다.
김일환 3지명은 “지난해 우리가 우승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했으나, 양상국 사범이 도술을 부려 우승했는데, 올해도 양 감독님이 무슨 도술을 부릴지 기대하시라.”고 화답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시즌에는 전기 우승팀 yes문경(감독 양상국)을 비롯해 KH에너지(감독 김성래), 의정부 행복특별시(감독 이형로), 경기 고양특례시(감독 한철균), 스타영천(감독 윤종섭), 칠곡황금물류(감독 윤영민), 의성마늘(감독 하호정)과 신생팀 수소도시 완주(감독 정수현) 등 8개 팀이 출사표를 올렸다.
정규시즌은 23일 KH에너지-의정부 행복특별시 개막전으로 막이 오르며, 디펜딩 챔피언 yes문경은 25일 이창호 9단 소속팀 수소도시 완주와 격돌한다. 8개 팀 더블리그(14라운드)로 열리는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3판 다승제로 매주 월∼목 오전 10시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포스트시즌에 올라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스텝래더 방식)을 차례로 벌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문경매일신문 고성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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