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오미자, 이상 고온으로 피해 심각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문경오미자가 이상 고온으로 낙과, 고사, 잎 마름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50%이상 감소했다고 동로면(면장 송영복)이 밝혔다.
농민들은 이러한 피해로 생계에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재해대책법에 의한 보상을 요구하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오미자는 서늘한 기후, 낮은 습도에서 잘 자라는 작물로 문경시 동로면은 생육환경에 특화된 지역이다. 그러나 올해 이곳 날씨는 예년과 달리 폭염이 지속돼 열매가 떨어지고 줄기가 말라버리는 피해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문경의 오미자 생산량은 1,267톤이었으나, 올해는 수확량이 약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인근 지역의 경우도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단양과 제천 등의 오미자 재배 농가에 확인한 결과 문경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수확량 역시 많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로면 오미자 농가 일대를 둘러본 이덕재 황장산오미자작목회장은 “금년 오미자 일소피해가 무척 심각하다.”며 “이대로 가면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걱정된다.”고 말했다.
송영복 동로면장은 “현재 나타나는 피해 지역을 살펴보면 문경만의 문제로 국한될 것은 아닌 것 같고,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농업재해대책법 등에 따른 정부 차원의 신속한 조사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 고성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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