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의사 51주기 추모제 봉행

박열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서원)는 1월 17일 문경시 마성면 오천리에 있는 박열의사기념관에서 ‘박열의사 서거 51주기 추모제’를 봉행했다.

추모제에는 김대식 문경시 부시장, 박영서·김경숙 도의원, 황재용 시의원, 이홍균 경북북부보훈지청장과 유족, 보훈단체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박열의사의 손자인 박현해(47세) 씨가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박열의사는 1902년 문경시 모전동 음지마에서 출생해 청소년 시기에 일본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며, 독립운동가 중 22년 2개월의 최장 옥살이를 했다.

박 의사는 6·25전쟁 때 북한으로 납북돼 1974년 1월 17일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으며, 이후 1989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 받았다.

이날 추모제 식전에는 박열의사의 생전 애창곡이었던 ‘이별의 부산정거장’ 등을 문경문화원 하모니카 동아리에서 연주해 추모하고, 이어 박열의사의 약력 소개, 국민의례, 기관단체장 추도사, 헌화와 분향,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했다.

또 박열의사의 모교인 함창초등학교의 학생 대표가 추모 헌시를 낭독했다.

서원 이사장은 “올해 광복 80주년, 한일수교 60주년이 되는 해에 51주기 추모행사를 열고 박열의사의 유족도 참석하는 등 여러모로 뜻깊었다. 박열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문경발전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에너지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추모했다.

문경시 김대식 부시장은 “박열의사기념관에서 51주기 추모제를 봉행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다시 한번 민족의 자주독립과 정의로운 역사를 위해 희생하신 박열 의사님께 한없는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고 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대표